행복한 가정이 많을수록 사회는 건강해진다고 한다. 따뜻한 가족 만들기 의미를 담고 있는 평택시 가족학교신문만들기대회가 지난 27일 국제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렸다. 평택시민신문이 주최하고 경기도평택교육청, 평택시, 평택시의회가 후원하는 평택시 가족학교신문 만들기 대회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제7회 평택시 가족학교신문 만들기 대회 알림 포스터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 시작 시간 30분 전부터 참가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창조관 안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준비해온 사진과 자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또래부에 참가하는 친구들은 서로의 역할을 나누면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참가자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행사 시작에 앞서서 평택시민신문사 사장과 국회의원, 평택시의원 등이 직접 참석해 응원했으며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작품이 예선에 출품되어서 본선진출작을 정하기 어려웠다”며 “경쟁이라는 생각보다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 제창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이날 대회는 700여 팀이 참여한 예선대회를 거쳐 가족신문부문 132팀, 또래신문부분 25팀 등 모두 157팀이 본선에 참가해 실력을 펼쳤다. 이날 본선대회에서는 “놀이 문화-잘 놀아야 잘 큰다”, “안전문화-내 주변은 안전한가”, “우리 집 부모자녀 대화법”, “평택의 자연생태”를 주제로 미리 준비한 사진과 자료를 가지고 시간 안에 신문을 만들어 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열심히 신문을 만들고 있는 참가 가족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매일 바쁘다고 말씀하셨던 아빠들의 모습이었다. 이날만큼은 아빠들도 ”뭘 정리할까?”, “어떤 색을 칠할까?” 가족과 상의하였고, 엄마들은 미리 생각해온 구성에 대해 함께 의논하면서 가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신문을 만들고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날마다 행복을 꿈꾸는 무지개가족팀 사진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꿈기자도 대회에 참여했다. 아빠와 꿈기자는 기사를 쓰고, 엄마는 구성하고, 동생은 만화를 그리면서 신문을 한 면 한 면 완성시켰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알아가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
가족또래신문은 온 가족이 그리고 친구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가족학교신문 만들기 대회가 참가 가족 간의 사랑과 친구 간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