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일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제주호텔에서 열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에서 이병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발언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0132201034505253.jpg)
7, 8일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제주호텔에서 열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에서 이병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한 국내 유일의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이 지난 7, 8일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제주호텔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인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인천·강원 접경지역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와 통일부 관계자, 대북전문가,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 등 8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통일시대로 나가기 위한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대안을 모색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최용환 연구위원은 “대북사업 추진 시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과감한 권한 위임과 지자체의 대북사업자 지위 인정, 자율성 보장이 지금과 같이 당국 간 통로가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임을 밝혔다.
그간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자체별 독자 추진으로 인한 지나친 지자체 간 경쟁과 중복지원, 정보공유의 부재 등으로 사업의 효율성 저하는 물론 남북협상에서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 거버넌스 구성’을 제안했다.
또 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의 실태와 위험성을 알리고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3년 12월 유진벨재단과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치료제구입 및 환자 치료식 지원에 현재까지 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초 발원지인 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이번 워크숍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이번 워크숍이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지자체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전국 지자체 남북교류 거버넌스 탄생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유진벨재단: 1895년 한국에 파송된 유진벨(배유지)의 한국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4대손인 인세반(현 회장)이 설립한 대북지원 민간단체.
☞ 다제내성 결핵: 결핵균이 내성을 획득해 일반 결핵약을 투여해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 1차 항결핵약 가운데 내성이 없는 약과 2차 항결핵약을 포함해 7~9가지 약을 사용하며 2년 동안 치료해야 나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