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현장 ⓒ 유지민/꿈나무기자단
2014년 9월 20일 토요일부터 9월 21일 일요일까지 2일 동안 동백호수공원에서 제14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가 열렸다. 첫 번째로 과학영재 체험한마당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초·중·고교생이 운영하는 부스 82개에서 각각 다른 과학과 관련된 체험을 준비했었다. 그중에서도 세 가지만 추천한다면 마성초등학교의 미우라 접기를 이용한 액션와이드, 마북초등학교의 스트링으로 수학 표현하기, 고림초등학교의 카멜레온 컵 만들기 등을 들 수 있다.
미우라 접기는 시트 면적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접었을 경우 저장 공간을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접기 방법이다. 이 기술은 위성의 태양전지 패널에 사용됐다. 또, 액션와이드는 펴는 시간 0.32초, 펴고 접는 시간 0.82초라는 놀라운 속도의 종이접기 방법인데, 일본 도쿄대학 우주공학과 교수인 미우라 박사가 1970년 LAS(국제셀공간구조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미우라 오리(Miura Ori)’ 기술에서 비롯되었다.
미우라 오리 기술은 일반적으로 접어놓은 종이와 달리, 4차 방정식까지 적용한 특수 각도로 접혀있어, 아무런 저항 없이 쉽게 찢어지고 한번 펼치면 다시 접기가 까다로워서 일회성에 그쳤던 기존 접이 방식 인쇄물의 단점을 보완하였다. 마성초등학교에서는 이 기술을 이용해 미우라 접기를 응용한 지도(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접기를 하였다. 한 번에 펼쳐졌다가 접을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마성초등학교의 ‘미우라 접기를 이용한 액션와이드’ 체험 부스 ⓒ 유지민/꿈나무기자단
스트링아트(String Art)란 곡선을 쓰지 않고 스트링(끈, 줄, 실 등)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마북초등학교도 사각형, 삼각형, 원으로 스트링아트를 하였다. 완성된 모양은 모두 아주 예쁘고 아름다웠다.
마북초등학교의 ‘스트링아트(String Art)’ 체험 부스 ⓒ 유지민/꿈나무기자단
카멜레온 컵은 차가울 때에는 색깔이 보이지만, 뜨거워지면 색깔이 없어지는 놀라운 컵이다.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시온물감은 얼음물을 넣으면 차가운 온도용 물감의 색깔이 변하고, 뜨거운 물을 넣었을 때는 뜨거운 온도용 물의 색깔이 변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성질을 응용해서 음식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거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할 때 시온물감을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고림초등학교의 ‘카멜레온 컵 만들기’ 체험 부스 ⓒ 유지민/꿈나무기자단
두 번째로 ‘전국로봇대회’는 배틀로봇축구, 창작로봇대회, 가족경기대회 등으로 꾸며졌다. ‘창작 로봇대회’는 현장에서 설계와 제작을 하는 미션형 로봇제작대회로 진행됐다.
전국로봇대회 ⓒ 유지민/꿈나무기자단
세 번째로 ‘용인시정보능력경진대회’는 관내 중고생을 대상으로 컴퓨터활용능력대회와 UCC공모전이 진행되었다. UCC공모전의 주제는 ‘용인 600년 역사와 문화’였다. 네 번째로 행사장에는 KT, 대우루컴즈, 에이텍 등 용인 소재 우수기업 IT제품을 전시할 홍보관과 ‘용인시 관광홍보관’, ‘디지털도서체험관’ 등이 운영되었다.
다섯 번째로 용인청소년 어울림마당 ‘청소년! 무지개를 품다’라는 주제로 청소년 장기경연대회, 문화체험 한마당, 진로체험 한마당, 자치기구 한마당, 알림마당, 추억마당(포토존), 상담마당이 열렸다.
체감형게임체험관도 운영되었다. 체감형게임체험관은 신체 활동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동작 인식 게임으로 직접 느끼는 체험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건전한 게임문화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렇게 많은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초·중·고교생의 과학, 수학능력도 향상시켜주는 용인사이버과학축제가 다음 연도, 내후년에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