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왼쪽)와 큰소쩍새(오른쪽). ⓒ 경기G뉴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13일 구조·치료한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 네 마리와 큰소쩍새(324호) 네 마리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들의 연구소 방문에 맞춰 방생하는 행사를 했다.
수원, 평택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구조된 황조롱이와 큰소쩍새는 대부분 건물 유리창에 충돌하거나 탈진해 구조됐다. 센터는 부상당한 개체를 약물치료 등 상당기간 집중 보호(먹이급여 및 영양제 섭취)해 다시 기력을 회복시켰다.
오른쪽 날개가 부러진 황조롱이의 경우 수술 후 1개월 이상 재활훈련 과정을 통해 이번 방생이 가능하게 됐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중 수도권매립지에서 야생동물 보호․홍보를 위해 방생행사와 자유비행 시연을 선보였는데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 방문객의 호응이 아주 좋았다”며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님도 많은 관심으로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사회를 함께 가꿔 나갈 수 있는 보람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