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경기도문화의전당`](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32447732297550.jpg)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경기도문화의전당` ⓒ 이예은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276명의 예술가가 만드는 아름다운 축제, 2014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이 10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재단 출범 10주년을 기념하여 ‘10년의 사랑, 100년의 설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립예술단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도립무용단, 경기팝스앙상블의 공연을 10일 동안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는 10월 11일 성시연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2B2Ⅳ’ 연주회에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을 들려주었다. 공연에 앞선 로비토크에서 김광현 경기필하모닉 조지휘자는 ‘베토벤과 브람스, 동질과 다름’이라는 주제로 작품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와 감상 포인트를 들려주었다.
![로비토크-`베토벤과 브람스, 동질과 다름`](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32447739315185.jpg)
로비토크-`베토벤과 브람스, 동질과 다름` ⓒ 이예은 기자
‘2B2Ⅳ’은 베토벤(Beethoven)과 브람스(Brahms)의 앞 글자 2B와 교향곡 4번을 뜻한다. 베토벤의 4번 교향곡은 프란츠 폰 오퍼스도르프 공작에게 헌정되었는데 3번 교향곡 ‘영웅’과 5번 교향곡 ‘운명’ 사이의 작품으로 다른 교향곡에 비해 주목을 덜 받은 작품이다. 슈베르트는 “북유럽의 거인(3번과 5번) 사이에 그리스 아가씨”라고 이 작품을 평가했는데 그 만큼 여성적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다.
브람스는 베토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곡가로 교향곡 1번과 2번, 3번에는 베토벤 양식이 담겨있다. 그러나 교향곡 4번은 베토벤을 벗어난 브람스가 자신의 낭만적 기법을 모두 동원하여 작곡한 작품으로 1885년 바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초연되었다.
경기필하모닉이 경기도문화재단 10주년 페스티벌에 선곡한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을 감상한 관객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은수현(9세, 영덕초) 양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좋아해서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고 김범준(8세, 신풍초) 군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 화려한 기교의 연주가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다연(곡반중 3학년) 학생은 "클래식을 좋아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다. 특히 열정적인 지휘자에 모든 것을 빼앗길 정도"라고 공연 감상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은 오는 18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계속되며 10월 15일 `페스티벌 갈라나잇`, 16일 `디아티스트`, 17일 `和_환상, 그 울림` 등의 공연을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Jazz Diva`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