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랑하는 연중행사 중 하나인 경기항공전 개막식에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섯 번의 행사를 거치면서 명성을 쌓아온 경기항공전이 여섯 번째 행사는 특별한 곳에서 좀 더 특별하게 개최하기로 해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 특별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설렜답니다.
![경기항공전 입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41753995299564.jpg)
경기항공전 입구. ⓒ 고명진 기자
경기항공전의 여섯 번째 행사 무대는 수원 세류역에 위치한 수원 공군기지였습니다. 공군기지는 평소 일반인들이 들어가 볼 수 없는 미지의 곳으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단순히 행사 장소만 빌린 것이 아니라 행사 전반을 공군과 함께 기획하면서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대거 마련됐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41754006279662.jpg)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 ⓒ 고명진 기자
달라진 항공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개막식 당일 현장에 몰린 인파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공휴일인 만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도 많았습니다.
부대 내부로 들어서자 담장 바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넓은 부지가 펼쳐지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가득했습니다. 항공기에 직접 탑승해볼 수 있는 코너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경대기도 살짝 탑승해보았는데요. 하늘 위를 날던 항공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제복을 입은 공군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족들을 초대해 평소 공개할 수 없었던 부대 내부와 각종 장비에 대해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늠름하면서도 즐거워보였습니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의 내빈을 비롯해 외교 사절단도 참석해 축제를 즐겼습니다.
특히 남 지사는 항공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어른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인 블랙이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41754009836546.jpg)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인 블랙이글. ⓒ 고명진 기자
이번 행사의 명칭이 ‘공군과 함께하는 경기항공전’인 만큼 공군 최고의 비행팀이라 불리는 블랙이글의 에어쇼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대기의 조종사 인터뷰 기사에 소개됐던 그 에어쇼를 눈앞에서 보는 순간, 왜 블랙이글을 최고의 비행팀이라 하는지 저절로 알 수 있었습니다. 현란한 비행과 동시에 형형색색 연기를 내뿜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시아 최대 에어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한 블랙이글 쇼와 더불어 해외 조종사의 곡예비행도 멋졌습니다. 항공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루할 틈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항공기 앞에 조종사들이 설명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41754008165896.jpg)
항공기 앞에 조종사들이 설명을 하고 있다. ⓒ 고명진 기자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평소 항공기나 전투기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각 항공기마다 조종사들이 배치돼 관람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스로 입장하는 관람객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3141754006568058.jpg)
국방과학연구소 부스로 입장하는 관람객들. ⓒ 고명진 기자
또한 국방홍보관과 경기도에 관한 홍보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군인에 대한 고마움과 국방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기도에 대한 정보도 쌓아갔습니다.
경대기가 직접 가본 에어쇼 현장은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이미 개막식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푸른 하늘과 그 위를 거침없이 나는 비행기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경기항공전이 더욱 인기인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경기항공전, 올해 즐기지 못했다면 내년에는 꼭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