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국 다문화가정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4111001671923740.jpg)
2014 전국 다문화가정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들 ⓒ 이채원 기자
다문화가정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 증진으로 행복한 다문화가정을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 10월 9일 경기도 여성비전센터에서 `2014 전국 다문화가정 말하기대회(본선)`가 개최되었다.
다문화가정 말하기대회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한국어 학습에 동기를 부여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대회는 결혼이민자 자녀가 엄마 또는 아빠 나라의 말로 얘기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나눠 진행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전국 14명의 다문화가정 식구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중언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도 안산시의 임하늘 양](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4111001678941375.jpg)
이중언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도 안산시의 임하늘 양 ⓒ 이채원 기자
그 결과 이중언어 말하기 부문에서 경기도 안산시의 임하늘 양이 `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한국어 말하기 부문에서는 경기도 수원시의 누엔티뚜엣란 씨가 `엄마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대회 참가자를 응원해주는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4111001682937406.jpg)
대회 참가자를 응원해주는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 이채원 기자
대회 참가자인 충청북도 청주시의 유은정 양은 "축구로 자신감도 얻고 사교도 얻어서 친구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는데, 현재는 축구부 대표이며 덕분에 이러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이런 다문화 행사가 더 많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14111001681266756.jpg)
화려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 ⓒ 이채원 기자
이날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모국 국기를 활용한 깃발 퍼포먼스와 마술쇼, 비보이 댄스, 도자체험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다문화가족들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을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나라의 말과 우리 대한민국 말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말하기 실력도, 가족 간의 소통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말하기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와 다문화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결혼이민자들의 증가로 단일민족국가에서 다문화국가로 변화하는 추세인 지금, 다문화가정 말하기대회와 같은 대회는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가족 간의 소통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