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우렁찬 머플러 소리를 뽐내며 지나가는 자동차 때문에 가끔 놀라 자빠질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 드는 생각.
“아놔, 탱크가 지나간 줄. 자동차 튜닝 분명 불법일 텐데 신고나 해버릴까!!”
하지만, 금세 루저의 마음으로 심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래도 차 멋지네... 부럽다.”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런 튜닝카라면 불편보단 안구정화가 우선이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불법인 줄 알았던 자동차 튜닝이 알고 보니 불법이 아니었습니다. 어쩐지 얼마 전부터 튜닝 전문점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물론, 처음부터 불법이 아니었던 건 아닙니다.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자동차 튜닝의 기준을 명확하게 지정하고 제도적 틀 안에서 튜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놓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자리 창출!!!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때문에 구조나 장치를 변경할 때 승인받지 않아도 되는 대상을 확대하는 등 자동차 튜닝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는데요.
국토교통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튜닝산업의 국내시장 규모는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30조원 수준인 미국과 독일(23조), 일본(14조)에 대하면 턱없이 부족한 환경인 겁니다.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따라서 정부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놨고,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0년까지 국내 튜닝 시장 규모는 4조원 수준으로 성장하리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엔 정부에서 선정한 ‘일자리 창출형 신산업’으로 꼽히기도 했죠.
그렇지만 모든 튜닝이 합법은 아니니 법은 꼼꼼히 살펴보고 해야 해요.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런 와중에 독일 현지시각 13일 오후 3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넥스트(Next) 경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첫 유럽방문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세계 1위 자동차 튜닝기업의 경기도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대박!!!
세계 1위 자동차 튜닝기업이라니요. 대한민국 속 경기도만큼이나 스케일 어마어마합니다.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세계 1위 자동차 튜닝기업의 주인공은?!
독일자동차 튜닝기업인 ABT입니다.
여기서 만족하긴 아직 이른데요. ABT 외에도 브라부스(BRABUS), 테크아트(TECHART), AC 슈니처(SCHNITZER)의 투자까지 이뤄진다는 얘기가 전해졌습니다.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들 기업들은 한국 독점 판매법인인 (주)아승오토모티브그룹, 신한대학교와 총 1억불 규모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하며 경기도와 의리를 맺었는데요.
이날 조인식에는 김병옥 신한대학교 총장과 차지원 (주)아승오토모티브그룹 대표. 그리고 ABT를 비롯한 브라부스(BRABUS), 테크아트(TECHART), AC 슈니처(SCHNITZER 대표), 정종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투자를 이끌어낸 남경필 지사의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경기도는 자동차산업의 메카입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산업을 뛰어 넘어 차세대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경기도가 나아갈 방향이며 제가 구상하는 ‘넥스트(Next) 경기, 넥스트(Next) 산업’의 모습입니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새로운 신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튜닝산업이 잘 성장하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역시 멋집니다.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독일 자동차 튜닝회사들이 한국에 직접 투자의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인데요.
자동차 튜닝 불법일까? 국내 튜닝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2개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들 기업들은 이날 튜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센터, 문화 확산을 위한 박물관, 주행서킷 등 교육·체험·산업 육성이 가능한 종합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기술지원 등을 약속하며 국내 튜닝족들을 활짝 웃게 했습니다.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신한대학교도 향후 자동차 튜닝교육과정 및 훈련센터를 위한 협업은 물론, 필요시 신한대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도 제공할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습니다.
또한, 차지원 (주)아승오토모티브그룹 대표이사는 “자동차 튜닝산업은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표현하고자 하는 디자인 산업이며,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인력 양성을 통한 올바른 튜닝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네요.
(주)아승오토모티브그룹은 ABT(아우디, 폭스바겐 튜닝)를 비롯한 브라부스(벤츠 튜닝), 테크아트(포르쉐 튜닝), AC 슈니처(BMW, MINI 튜닝)는 물론, 노비텍(NOVITEC. 페라리, 람보기니 튜닝), 스타테크(STARTECH. 쟈가, 랜드로버 튜닝) 등 세계적인 자동차 튜닝기업의 한국 독점 판매 대리를 맡고 있다는데요.
경기도는 향후 독일 자동차 튜닝 4개 회사와 (주)아승오토모티브그룹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기대하고 대기타야겠습니다.
튜닝족들, “긴장해~ 다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