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나눔대축제의 무대 ⓒ 정수정 기자
지난 10월 11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과 만석거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의 주관으로 제2회 경기도 나눔대축제 및 걷기축제가 열렸다. 맑은 날씨 덕분에 가족들과 친구들 등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도 할 수 있었다.
나눔을 위해 진행된 기부 이벤트 슛포러브(shoot for love) ⓒ 정수정 기자
경기도의 가을 축제 중 경기도 나눔대축제와 걷기대회에는 여러 체험 부스가 있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로 인해 소중한 추억도 생기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며 기부를 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이다. 그리고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주변 나눔걷기대회가 개최되었다. 1인이 1m를 걸을 때마다 10원씩 기부되어 총 10,000원의 후원금이 적립된다. 또한 슛포러브(shoot for love)는 한 골 성공 시 후원사(삼성)에서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5,000원을 기부하는 행사이다.
축제장의 체험 부스 ⓒ 정수정 기자
축제장에는 여러 가지 체험 부스 중,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휠체어 체험공간이 있었다. 그곳에서 체험한 아이들 대부분은 “휠체어를 타고 다녀보니 불편했다. 나중에 오르막 같은 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분이 있다면 도와드리고 싶다”라며 장애우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마술쇼 버믈맥스와 난타 등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도 축제에 참여하여 동물사랑 나눔을 널리 홍보했다. 도우미견에 대한 분양절차 홍보 및 입양신청 접수와 도우미견 체험장을 만들어, 생명존중을 널리 알렸다. 더불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2013년부터 실시된 반려견 동물등록제를 홍보하였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나눔대축제를 통하여 도민들이 동물생명존중과 책임감 있는 동물사랑으로 유기견이 없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당부하였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관람한 최정은(수원시.18세) 학생은 “체험만 해도 기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축제를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고, 이 축제가 2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3회, 4회로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부스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로 인해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이 나눔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점점 쌀쌀해지는 가을이지만, 나눔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더 따뜻해지고 있었다. 경기도 나눔대축제로 인해, 나눔의 불꽃이 활활 타오른 것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나눔대축제 외에도, 2014 양평 수확체험축제, 제16회 이천쌀문화축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제22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등의 풍성한 가을축제가 진행된다.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경기도의 가을축제장으로 추억을 쌓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