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능 ⓒ 송윤서/꿈나무기자단
10월 9일은 훈민정음 반포 568돌 되는 한글날이다.‘한글’하면 가장 먼저 세종대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에 꿈기자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종대왕 능을 소개하고자 한다. 맑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는 이곳은 제3대 태종의 셋째 아들로 1418년 왕위에 오른 뒤 32년 동안 훈민정음 창제, 집현전 설치, 6진 개척, 쓰시마섬 정벌, 측우기 제작 등 정치, 경제, 문화, 과학 전 분야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곳이다.
세종대왕 동상 ⓒ 송윤서/꿈나무기자단
제일 먼저 세종대왕이 이루어낸 업적을 전시해놓은 세종전이 있고,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훈민문을 들어서면 넓게 자리 잡은 잔디와 길쭉하게 솟은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따라가면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며 잡귀를 막아주는 홍살문을 거쳐 제를 지내는 정자각과 왼쪽에는 음식을 만드는 수라간, 오른쪽에는 제를 담당하는 이들이 지내는 수복방과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운 비각이 있다. 그 뒤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릉이 하나의 봉분 아래 동봉이실의 형태인 조선왕 최초 합장릉, 영릉을 볼 수 있다.
세종 영릉의 정자각 동편으로는 영혼이 다닌다는 신계, 신계의 좌우에 동계가 두 개 설치되어있는 점이 특이한데 이 정자각에 오를 때에는 신계우측에 있는 계단으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해서 오른발부터 한발 올리고 모으며 반복해서 오르고, 내릴 때에는 신계 좌측의 계단으로 왼발부터 시작해서 내리는 ‘승강계법’을 따른다.
세종대왕의 묘는 원래 아버지인 태종의 능(헌릉)옆에 있었는데 자리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예종 때 여주로 옮겨졌다.
세종대왕릉 ⓒ 송윤서/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사전 예약을 통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 듣기를 추천한다.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덧붙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귀에 쏙쏙 들어온다. 휴일 부모님과 이곳을 찾은 김예린 어린이(12살)는 “책과 학교 수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글날 경축행사로 뮤지컬 공연, 라디오 공개방송, 문화 공연, 다양한 체험부스, 전시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 시 유의 사항>
- 정기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 시간 :봄, 가을(2~5월, 9~10월) 9시~18시, 여름(6~8월) 9시~18시 30분/ 겨울(11~1월) 9시~17:30
- 관람료 : 만 25~64세 500원(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