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은 나눌 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천 원, 오천 원 등 그 금액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누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나눔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제2회 경기도나눔대축제’가 10월 11일 수원 만석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경기도나눔대축제에는 올해도 경기도 도민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많이 마련되었다.
제2회 경기도나눔대축제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와 경기도 회복지협회장, 나눔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불우이웃돕기탁구대회, 재능기부 탁구교실, 어린이 재단 기부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탁구선수 유승민과 래퍼가수 키썸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경기도나눔대축제 홍보대사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올해 축제의 특징은 걷기대회와 축구공을 사용한 ‘슛 포 러브(Shoot for love)’행사가 열린다는 점이다. 걷기대회는 인터넷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한 사람과 현장에서 접수를 한 천 명의 참가자가 만석호수 주변을 걷는 행사인데, 농협에서 완주자 1인당 1만 원씩 후원하는 행사다.
걷기대회 출발 지점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경학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홍보대사, 나눔 관련 단체들이 걷기 행렬에 동참했다.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참가 신청을 한 곳도 있었고, 현장에 나눔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접수해서 어린이 손을 잡고 참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가 즐겁게 나눔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많은 도민의 참여로 후원금 천만 원이 어렵지 않게 모였다고 한다.
또, ‘슛 포 러브’는 승부차기 1골 성공 시 삼성카드에서 5천 원씩 후원하는 행사다. 후원금은 도내 소아암 환자에게 5백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꿈기자도 도내 소아암 환자들이 빨리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골을 성공시켰다.
슛 포 러브 행사에 참여한 꿈기자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나눔을 실천하는 부스들도 눈에 띄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장애체험 및 장기기증본부, 도우미견 분양을 통한 동물사랑 실천, 기아체험 등이 있었다. 각 부스마다 각자 단체의 나눔 실천 의미를 듣고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특히, 장기기증본부 경기지부에서 나온 관계자는 우리나라 장기 기증에 대한 위치와 사람들의 시선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인공 심폐소생 체험 모습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장기 기증에 대해 설명 중인 관계자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나눔대축제에 대한 경기도 도민들의 관심으로 축제는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하지만 나눔의 실천은 축제 기간 때의 일회성 관심으로만 그쳐선 안 된다. 곧, 추운 겨울이 돌아오면 나눔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밀수록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은 활짝 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