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6992922574.jpg)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1919년 신한청년당이 주도하여 3.1운동이 일어난 후, 좀 더 조직적인 항일운동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면서 3.1운동으로부터 약 한 달 후인 1919년 4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다. 그 당시 중국은 아편전쟁에서 패하여 난징조약을 체결하고 상하이, 샤먼, 푸저우, 닝보, 광저우 등 5개의 항구를 개발하고 1845년부터는 상하이에 서양의 여러 나라가 서로 앞다투어 들어와 조계지(외국인이 자유로이 통상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를 두게 된다. 각 나라의 조계지에는 다른 나라의 권력이 미치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은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창설하며 여러 차례의 이전을 거쳐 1926년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보경리 4호(지금은 마당로 306롱 4호)로 옮겨온다.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주소판](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09626118.jpg)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주소판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 직후부터 내정, 군사, 외교, 재정 등 각 방면의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한편, 독립운동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민족 역량 증대를 위하여 한인 2세의 교육과 독립운동의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1932년 훙커우 공원에서 윤봉길 의사의 의거 후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떠나게 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 집에서 7년간 공무 활동을 하였다.
![상하이 임시정부로 가는 입구(매표소가 있는 곳)](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07643752.jpg)
상하이 임시정부로 가는 입구(매표소가 있는 곳)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찾아간 이곳은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무활동 시간이 가장 오랫동안 이뤄진, 지금까지 가장 완전한 형태로 보전된 곳이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로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02200636.jpg)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로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곳은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청사로 사용했던 3층 건물로, 1993년 4월 13일 1차 복원하였고, 2001년 12월 건축물을 전면 보수하고 전시 시설을 확장하였다.
![임시정부청사가 위치한 골목길(오른쪽 붉은 벽돌 건물)](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21090838.jpg)
임시정부청사가 위치한 골목길(오른쪽 붉은 벽돌 건물)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임시정부청사 보경리 4호가 있는 골목길은 임시정부의 보전을 위하여 개발이 안 된 모습 그대로였다. 보경리 4호는 1925년에 건설된 중국 근대식 석고문구조의 건축이다. 관리는 중국정부에서 하고 있는데 그동안 도시 개발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문화재 건물로 보호되고 있다. 9월 3일은 중국의 항일전쟁승전기념일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했다. 또, 이를 기념하여 국가급 항일전쟁 유적지 약 80여 곳을 지정하였는데, 항저우임시정부청사가 들어가 있다. 중국은 내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중국이 우리 임시정부 유적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영상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28493000.jpg)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영상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임시정부청사건물에 들어가기 전 1층에서 먼저 임시정부의 활약상과 청사 복원에 관한 내용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한때 임시정부 요원들이 독립운동을 했을 회의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21896300.jpg)
한때 임시정부 요원들이 독립운동을 했을 회의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임시정부청사는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하였던 건물 내부 모습과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회의실이었다. 벽 한 켠에 빛바랜 태극기와 벽에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였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계단 옆에 조그만 공간과 화장실 표시가 있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분들 어두웠던 그 시대를 초같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독립운동을 한 이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런 발전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원숙소](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23686401.jpg)
요원숙소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그 옆으로 가니 부엌이 위치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김구 선생의 집무실, 요원 숙소가 있었다. 전시실에는 독립운동 자료, 모형,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실 안에는 한국인 관람객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람객들도 보였다. 어린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며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는 가족을 보니 문득 중국 사람들은 이 유적지를 관람하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였다.
![김구 선생의 업무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29706310.jpg)
김구 선생의 업무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관람하며 숙연해졌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김*(주엽초, 4학년) 학생은“이곳에서 옛날에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했기에 우리가 지금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일 것이다. 과거에 타지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독립운동가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0152227029646584.jpg)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동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방문을 통해 독립운동을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마음을 만났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삐걱거리는 낡은 계단을 오르며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유적지를 앞으로 잘 보존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이 찾아가서 관심을 가지고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동은 임시정부청사에서 숙연한 마음을 정리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뒤로 하고 상하이의 번화가 거리 신천지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