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이 열린 경기도문화의전당.](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2060803287538990.jpg)
제2회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이 열린 경기도문화의전당. ⓒ 양연주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제2회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은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5개 순수예술단체 총 276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만든 아름다운 축제로 올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경기도립극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시대의 아픔과 오늘을 이야기하는 연극 ‘매화리극장’을 선보였고 경기도립무용단은 10일 눈과 귀는 물론이고 온몸을 신명나게 만드는 우리 춤 ‘천년의 판타지’를 공연했다.
경기도립국악단은 17일 현대적 어법의 창작 방법론을 국악관현악에 적극 수용한 음악적 실험 ‘和-환상, 그 울림’을 전개했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과 브람스 2인의 교향곡을 4번 연주하는 ‘2B2IV’를 11일 공연했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인 ‘JAZZ DIVA’가 공연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의 전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2060803298921737.jpg)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인 ‘JAZZ DIVA’가 공연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의 전경. ⓒ 양연주 기자
경기팝스앙상블은 18일 오후 6시 30분, 아늑한 소극장에서 ‘JAZZ DIVA’로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과거를 추억하는 마음을 속삭이듯 노래한 ‘햇살’, 멕시코의 대중음악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베사메 무쵸’, 국내 유명 광고음악으로도 사용되었고 탱고와 재즈의 만남이 인상적인 ‘Whatever lola wants’,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Destination moon’ 등 총 12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김민채, 김혜미, 루시에나, 유봉인, 허소영 각기 다른 빛깔을 지닌 5명의 젊은 재즈보컬리스트들이 그들 각자의 목소리와 개성으로 이끌어 나갔다.
![아늑한소극장의 로비가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2060803293478620.jpg)
아늑한소극장의 로비가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 양연주 기자
공연 후반부에서는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역사, 한국 재즈 디바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는 박성연이 직접 나와 노래 부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젊은 재즈보컬리스트 5명과 박성연이 함께 ‘Antonio`s Song’으로 마무리하며 재즈 디바 여섯 여인의 아름다운 빛깔을 뿜어냈다.
![‘JAZZ DIVA’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2060803291807970.jpg)
‘JAZZ DIVA’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 양연주 기자
사람들은 인생을 재즈에 비유하곤 한다.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무엇과 무엇이 만나 어디로 가든지 간에 그 나름의 매력과 향기를 품고 하나의 삶, 또는 음악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2060803299210133.jpg)
모든 공연이 끝난 뒤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 양연주 기자
이번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에서는 각 예술단의 정체성과 역량을 집결한 신작 초연을 비롯해 한 무대에서 다양한 래퍼토리를 펼친 ‘페스티벌 갈라나잇’, 단원들의 예술적 탐구를 실험하는 ‘디아티스트’,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콘서트’, 도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내생애 첫 번째 공연 최고의 순간’ 등 색다른 무대와 경기도문화의전당 10년의 발자취를 기록한 ‘특별전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무대 뒷모습을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로비토크’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요로운 예술의 향연을 선사했다.
제2회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은 18일 경기팝스앙상블의 ‘JAZZ DIVA’로 막을 내렸지만 이것으로 모든 페스티벌이 끝난 것은 아니다.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은 내년 이맘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테니까. 내년에는 또 어떤 프로그램들로 도민들에게 문화의 밤을 선물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