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내에 고사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시보호 조치된 아동에게 교육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3130631161077656.jpg)
경기도는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내에 고사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시보호 조치된 아동에게 교육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 내에 고사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대와 방임 등으로 정상적 돌봄을 받지 못해 일시보호 조치된 아동에게 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사리학교는 일시보호소 내 보호조치기간인 3~6개월간 교육 공백이 발생하는 학령기 아동에게 주 5일, 오전 3시간 정규교육에 준하는 체계적인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돌봄 프로그램이다.
전문적인 학습교사를 배치해 취학아동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미취학아동은 집단활동, 놀이활동, 기본생활교육 등을 수업한다.
대부분 일시보호아동이 자존감이 낮고 불안감을 느껴 수업 태도가 좋지 못하지만, 아동 수준에 맞는 수업을 보육사 선생님과 함께 진행해 학습의욕, 집중력 제고,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의 성과를 보였다.
또한 자신감 없이 감정 표현이 소극적이며 관계 형성에 서툰 아동들이 고사리학교를 통해 자존감을 확립하고 협동심과 이해심을 배우는 등 올해 52명의 아동이 밝게 성장했다.
이처럼 고사리학교는 원가정으로 돌아가거나 입양, 가정위탁, 시설보호 등 새로운 환경에서 보호받으며 생활할 아동이 보다 쉽게 적응하고 희망을 가질 디딤돌이 되고 있다.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모(14·중1) 학생은 “학교 다니는 친구가 부러웠는데, 나도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어 매우 즐겁고 좋다. 이곳에서 열심히 한 것처럼 밖에 나가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종규 경기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일시보호아동의 보호뿐만 아니라 교육적 혜택을 줘 소외감을 잊고 자존감을 확립,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