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 개막식이 열린 메인 무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319315408604.jpg)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 개막식이 열린 메인 무대 ⓒ 이민수 기자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이하 항공전)이 공군 수원 10 전투비행장에서 개최되었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번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이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항공전은 매일 80여 대의 비행기가 각종 비행 기술을 선보이며 하늘에 아름다운 수를 그려냈고, 헬기와 장갑차 등 300여 점이 넘는 각종 전투 무기가 등장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비행팀의 공연도 이어져 미 공군의 축하 비행과 헝가리 곡예 공중 공연 등 세계 각지의 비행사들이 실력을 뽐내기 위해 수원을 찾았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공중 에어쇼](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319313426238.jpg)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공중 에어쇼 ⓒ 경기도 제공
특히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의 공중 에어쇼는 모든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매일 한 시간 가량 비행 공연을 진행한 블랙이글은 개막일부터 폐막일인 12일까지 국내 단일 행사 최다인 총 5회의 에어쇼를 펼쳤다. 항공전에서는 지상 활주를 통한 이륙부터 착륙 후 조종사 팬사인회 등의 지상 세리머니까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블랙이글만의 풀타임쇼를 볼 수 있었다.
![개막 선언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내빈](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319325300565.jpg)
개막 선언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내빈 ⓒ 이민수 기자
공군의 고공 강하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으며 해외 관계자들과 함께 항공 에어쇼를 관람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에서 “민•관•군이 협력하여 최대의 항공쇼를 만들었으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항공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항공전을 기획하였다”며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을, 어른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45만 명 이상의 관람객 수를 예상하고 있는 항공전에는 이날 개막식 및 행사에만 10만 명의 관람객이 수원 비행장을 찾았다. 기존에 경기도 안산 비행장에서 열렸던 경기항공전이 올해 경기도와 공군이 공동 주최하게 되면서 장소를 수원 비행장으로 옮겼다.
2년 주기로 ‘서울 아덱스’라는 항공쇼를 열던 공군은 국민들에게 에어쇼를 보여줄 기회를 확장시키기 위해 경기도와 손을 잡고 더 큰 규모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였으며 경기도와 공군은 항공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기 위해 에어쇼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마련하였다.
특히 개막식 직후에 열린 하이택싱(HI-TAXING)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이택싱은 항공기가 예열을 위해 이륙하지 않고 활주를 하는 행사로 경기도와 공군은 공군을 사랑하고 경기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도민 다섯 명을 하이택싱 참가자로 선정하여 행사를 진행하였다.
경기도 전통 진검 베기 달인 최근병(명지대) 교수와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이민수(보정고) 기자, 경기도 최연소 네일아트 자격 소지자 조혜정(푸른중) 학생, 경기도 최연소 제과제빵사 자격 소지자 강현정(광교고) 학생, 경기관광공사 블로그 임형진(경기교통대) 기자 등 총 다섯 명이 명예 공군 조종사로 위촉되었으며,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각 명예 조종사들에게 직접 빨간마후라를 수여했다. 이들은 이후 약 30분 간 전투기에 탑승하여 하이택싱을 체험하였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왼쪽 두번째)이 명예 공군 조종사들에게 공군의 상징 빨간마후라를 매주고 있는 모습(왼쪽)과 하이택싱 프로그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종사들(오른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319323629916.jpg)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왼쪽 두번째)이 명예 공군 조종사들에게 공군의 상징 빨간마후라를 매주고 있는 모습(왼쪽)과 하이택싱 프로그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종사들(오른쪽) ⓒ 공군 제공
경기도와 공군은 도민과 함께하는 항공쇼를 만들기 위해 체험형 항공전을 기획하였다. 사전 추첨을 통해 뽑힌 도민에 한하여 공군 수송기와 공군 헬기, 경기도 소방헬기 등을 타고 행사가 열리는 수원 기지를 이륙해 멀리 서해안까지 무료 비행을 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약 10여 종의 항공체험교실과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 119 소방 안전 교육 캠프 등이 운영되었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전투기 조종석 탑승 체험이었다. 수명이 다한 전투기와 전시용 전투기의 조종석에 탑승해 보고 현역 비행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활동으로,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긴 줄이 이어졌다.
![항공기 및 전투기 탑승 체험 중인 관람객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319322032078.jpg)
항공기 및 전투기 탑승 체험 중인 관람객들 ⓒ 이민수 기자
이 밖에도 공군 차세대 전투기 ‘F-15K’, 공군 첨단 수송기 ‘C-130’, 궁중 조기 경보 통제기 ‘E-737 피스아이’, 미 공군 공중 급유기 ‘KC-135’, 무인정찰기, 패트리어트 레이더 및 발사대, 국산 휴대용 미사일 ‘신궁’,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루스’, 땅 속을 파고드는 벙커 ‘버스터’ 등 300여 점의 공군 항공 무기가 전시되어 직•간접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항공전 홍보담당관 정기환 공군 소령은 “든든한 공군의 모습을 통해 국민들께 공군을 알리고 공군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국민들께 보답하는 기회를 갖고자 에어쇼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경기도와 함께 체험•활동•학습형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항공전을 관람하는 아이들(왼쪽)과 전시 중인 전투기들(오른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319324435378.jpg)
항공전을 관람하는 아이들(왼쪽)과 전시 중인 전투기들(오른쪽) ⓒ 이민수 기자
이번 항공전이 열린 수원 10 전투비행장은 지하철 1호선 세류역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관람객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아졌다. 한편 경기도와 공군은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원 기지 인근의 1만 2,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장에서 항공전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80여 대를 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