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든 아우인형과 함께 한 컷](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847984505528.jpg)
자신이 만든 아우인형과 함께 한 컷 ⓒ 심은조 기자
경기도는 18일 오후 2시 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5회 경기도 웹툰 공모전’의 부대행사로, 경기도가 주관하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후원했다. ‘경기도 웹툰 공모전’은 ‘웹툰, 마음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경기도와 관련된 스토리로 구성된 순수 창작 웹툰을 참가 대상으로 하며 시상금의 일부가 입상자의 이름으로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하는 헝겊인형 ‘아우’는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니세프 인형 프로젝트이다. 나라마다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 라는 뜻이 담긴 ‘아우인형’이라 부르고 있다. 인형의 피부색과 머리빛깔을 다양하게 하여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게 하고 자투리 헝겊이나 입지 않는 옷가지 등을 활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환경보호 및 재활용의 의미도 살리고 있다. 또한 스스로 인형을 만들거나 입양하는 활동을 통해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게 되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길러준다.
아우인형이 하나 입양될 때마다 지구촌의 예방가능한 질병과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을 해주고 말라리아 모기장 하나를 보내줄 수 있게 된다.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847982523162.jpg)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 ⓒ 심은조 기자
행사에 참가한 김아영(기안초 6년) 양은 “평소에도 인형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내가 만든 인형으로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아우인형을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와 청소년 등 40여 명은 유니세프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두 시간여 동안 아우인형을 만들고, 직접 인형의 이름을 지어 이름, 국적, 생년월일 등이 적힌 출생 신고서를 작성해 부착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아우인형은 참가자가 직접 입양을 하거나 유니세프에 기증되어 11월 29일 열리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입양신청을 받게 된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우인형](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0/20141027105848002894560.jpg)
입양을 기다리는 아우인형 ⓒ 심은조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기획조정팀 최지민 씨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누리지 못하는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시간과 재능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다”며 “경기도와는 유니세프의 행사와 취지를 알리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협력관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유니세프와 아우인형 소개를 한 이상진 경기도 소통담당관은 “아우인형은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 등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치료비용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나눔의 뜻을 담고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경기도민이 계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가지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