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인형 만들기 행사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지구촌에는 홍역, 결핵 등 예방 가능한 질병과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너무나 많다.
이런 지구촌 어린이들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아우인형 만들기`에 경기도민 40명이 나섰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2014년 10월 18일 경기도청 신관 2층에서 진행되었다.
아우인형 몸통과 준비한 재료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아우인형 만들기는 1992년 이탈리아의 자원봉사자가 고안해서 시작되었다.
이 헝겊 인형은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우인형’이라고 부른다.
아우는 ‘동생, 아우르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아우인형은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하기 때문에 가져갈 때도 구매한다는 말 대신 ‘입양’한다는 말을 쓴다.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아우인형 상자를 나누어 주었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해온 조각 천과 옷 그리고 털실과 같은 아우인형을 꾸며줄 재료들을 책상위에 놓고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인사말을 전하는 이상진 소통담당관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오후 2시에 시작된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는 신혜순 주무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 웹툰 공모전 기간 중 부대행사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유니세프 아우인형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해 주었다.
먼저, 경기도청 이상진 소통담당관의 인사말이 있었다. 고통 받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행사에 동참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최지민 씨의 행사 개요 설명이 있었다. 우리가 아우인형을 만들고 입양하면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줄 수 있고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선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최지민 선생님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아우인형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 안 입는 옷이나 자투리 천, 털실, 단추 등 쓰지 않는 대부분의 것을 재료로 쓸 수 있다.
이 재료로 내가 만들고 싶은 옷을 도안해서 인형에게 꾸며주면 된다. 완성된 아우인형에게는 출생증명서를 작성해 이름과 국적을 정해주고 만든 사람들의 정보도 기입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선 친구끼리 온 참가자도 있었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 아우인형 만들기에 도전한 가족도 눈에 띄었다. 재료부터 아우인형의 옷 도안 그리고 붙어질 이름들을 서로 상의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꿈기자도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 꿈기자가 만드는 아우인형이 소중한 지구촌 어린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땀한땀 인형을 완성해 나갔다.
완성된 꿈기자의 인형에는 ‘행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우인형 만들기에 참여한 꿈기자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그리고 꿈기자의 아우인형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지구촌의 모든 어린이들이 이 이름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했다.
완성된 아우인형을 소개하는 꿈기자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행사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만든 사람의 모습을 닮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손흥민 축구선수를 생각하면서 아우인형을 만들었다는 한 참가자는 자신이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꿈기자도 이날 행사를 통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면 기쁘고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꿈기자가 만들고 입양한 인형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아우인형을 만들어서 지구촌 어린이를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은 기본 인형을 구입하거나 유니세프 홈페이지에서 도안을 받아 직접 만들어서 유니세프에 보내면 된다. 앞으로도 아우인형 만들기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하고 나눔의 기쁨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