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합동 모의훈련을 개최했다. 자료사진. ⓒ 경기G뉴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합동 모의훈련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3시부터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도, 이천시, 이천소방서, 7군단 17화생방지원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적십자사, 병원 등 28개 기관 384명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인 SK하이닉스 이천공장 CCSS룸(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 불산(HF) 저장탱크의 노후된 배관을 교체하던 중 내부압력으로 불산이 누출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기관간 역할분담 등 지휘체계 점검을 비롯해 유해화학물질 누출상황 발생, 사고신고·접수, 사업장 자체 초동 조치, 사고 대응기관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방재조치와 사상자 응급이송 및 주민·근로자 대피 등 단계별로 진행됐다.
특히 사고수습 모든 과정에서 기관 간 긴밀한 협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류광렬 경기도 환경국장(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통제관)은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 간 협업시스템을 연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훈련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사고대응 매뉴얼에 반영해 불의의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