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경기도 일산소재의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총 132개의 부스가 개설되어 신선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이 행사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가운데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청소년박람회는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 지도자 등도 참여할 수 있었다. 박람회의 대부분은 청소년들의 운영부스로 진행되었는데, 각 부스들은 ‘상상마당’, ‘진로마당’, ‘창의마당’, ‘건강마당’ 등의 테마로 나뉘어졌다. 주최인 경기도 또한 경기도주제관을 개설하여 경기도차세대위원회와 위원회가 하는 일 등을 소개하고 홍보했다.
상상마당 부스 입구의 모습(왼쪽),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오른쪽) ⓒ 박다은 기자
▶ 상상의 날개를 펼쳐라!
테마부스 중 상상마당은 어느 테마보다 다양한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천 부발 창전청소년문화의집이 마련한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물레체험’ 부스는 직접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일신여자고등학교의 스펙트럼 실험과 백송고등학교의 창의과학발명부스 또한 직접 실험을 해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명지대학교 청소년복지학과의 부스를 체험하는 모습(왼쪽), 대구사이버대학교의 미술치료학과 부스(오른쪽) ⓒ 박다은 기자
▶ 꿈도 쑥쑥! 정보도 쑥쑥!
진로마당은 많은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진로 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을 알 수 있도록 꾸려졌다. 수원여자대학교의 레저스포츠과, 명지전문대학의 청소년교육복지과, 경남외국어고등학교의 항공동아리 NASA, 한국영상대학교 이벤트연출과 등의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 명지전문대학의 청소년교육복지과의 ‘My Dream Step UP’ 부스는 검은 천막 안에 들어가 체험을 하는 독특한 형태의 부스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대구사이버대학교의 미술치료학과는 학생들에게 자기탐색과 진로상담을 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다.
청소년 동아리 공연 오디션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왼쪽), 서경덕 교수의 강의 모습(오른쪽) ⓒ 박다은 기자
▶ 청소년들이여 도전하라!
메인 무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데, 그 중 ‘두드림 특강’은 3일 내내 이어졌다. 하루에 약 한 시간씩 진행되었는데, 마지막 날인 25일은 독도학교의 교장선생님이자 성신여자대학교의 서경덕 교수의 강의가 펼쳐졌다. 서경덕 교수는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주제로 글로벌 에티켓, 창의적 사고, 미친 실행력을 강조하였다.
서 교수는 "우리 문화를 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줄도 아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라며, "이런 세계화를 우리 청소년들이 잘 이해하고 실천하려면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들이 후에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무대에서는 두드림 특강 외에도 청소년 동아리 공연 오디션과 드림뮤지컬 등 즐길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그 밖에도 박람회 한쪽에 마련된 포럼장에서는 조율현 조종사, 이남석 박사 등 다양한 위치에 서 있는 전문가들의 강의도 이어졌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도 기자다 청소년 취재대회’와 ‘청초한 카툰 공모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DMZ투어를 하는 ‘코리언드림’ 등과 같은 많은 공모전들도 열려 한층 더 의미 있는 박람회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공모전들은 청소년박람회 홈페이지(www.youtpo.net)에서 신청 가능하며 후에 시상도 이루어졌다.
박람회에 참여한 김지은(19, 대구) 학생은 “학생특별자치회에서 활동하다가 자치회 담당자님의 추천으로 학생들과 단체로 박람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보람찬 하루가 된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박람회는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해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아 추억을 쌓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