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4회 안산도서관 책 문화 축제’가 개최되었다. 관산도서관·안산도서관·관산도서관이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한 이 축제는 ‘그래도 행복해지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안산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많은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함께 나와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기도 하며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도서관 책문화축제’는 공연, 강연, 전시, 체험행사로 이루어졌다. 거리공연, 다문화공연, 타악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고, 특히 다문화 잔치 퍼레이드는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한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김영하 작가의 북 콘서트, ‘더 파이브’ 정연식 웹툰 작가와의 만남 등 귀와 눈이 즐거워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산시민의 작품이 전시된 모습 ⓒ 박소영 기자
추억의 만화방, 내 손안의 전자책, 창의적 독후활동, 한글 캘리그라피 등의 도서 관련 행사와 더불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천연비누 만들기, 1일 바리스타 체험 등 책과 관련되지 않아도 의미 있는 행사들로 채워졌다.
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은 여러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체험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코백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김소은(11) 양은 “체험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좋고 내년에 다시 올 거 에요.”라며 내년에 다시 열릴 축제를 기대했다.
나만의 이젤 만들기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 편지!소통을 말하다 부스 모습(오른쪽) ⓒ 박소영 기자
다양한 체험부스에는 ‘세계도서관 마을’이라는 여러 나라의 문화를 소개시켜주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몽골의 낙타 만들기, 중국의 서커스 체험, 일본의 미쯔리 체험 등 새로운 문화를 소개시켜주어 많은 아이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왼쪽),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 박소영 기자
이뿐만 아니라 ‘도전 역사 골든벨!’ 행사를 개최하여 안산시민의 친목을 도모함과 더불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역사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인식 시켜주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축제를 열었던 ‘제4회 도서관 책문화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렇게 많은 안산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후원한 경기도는 ‘1개동 1도서관 만들기’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10개의 공공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도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고자 ‘도시는 걸어서 10분, 농촌은 차로 10분’이라는 도서관 건립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청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공공도서관을 많이 이용하여 책을 통해 드넓은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고 밝은 미래를 꿈꾸고 설계해 나아기길 바란다.”며 ‘1개동 1도서관 만들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