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친화동요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구본정 기자
지난 10월 25일 오후 2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아이들의 맑은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4회 출산친화동요제의 본선이 열린 것.
출산친화동요제는 경기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동생바람․ 가족행복’이라는 주제의 동요를 통해 유아와 부모가 함께 어울림으로써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 및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팀들이 경기도 출산친화 창작동요 30곡 중에서 1곡을 선택, 아이들의 노래가 담긴 동영상을 제출하고 이를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과정으로 선발이 이루어졌다. 그 중 15팀이 선발되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박종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본부장은 “출산친화 동요제 참가를 위해 애써 주신 어린이집 지도교사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출산장려와 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고, 저출산 국가에서 탈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요제가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기르고 가족 사랑애를 더욱 갖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는 시립 덕양어린이집은 ‘행복한 우리 가족’을 불러 대상을 수상하였다. 대상이 발표되자 지도교사와 학부모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나와 같은 동생’을 부른 시립 종합복지어린이집과 ‘우리집 보물1호’를 부른 시립 가곡어린이집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동생이 생겼어요’를 부른 참뜻어린이집과 ‘나도 어른 되면’을 부른 시립 루씨어린이집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본선에 진출한 15팀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제외한 10팀이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동요제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에도 동생을 갖고 싶어 했는데 아이의 노래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 같다.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둘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며 웃었다.
한편 경기도는 출산친화동요제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출산친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가 하면, 유아돌봄사업, 여성육아지원사업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과 출산 장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