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친화동요를 부르고 있는 어린이들 ⓒ 김연주 기자
저출산 문제를 대비하고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되어 온 출산친화동요제가 경기도 주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주관, 육아방송의 후원으로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경기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는 개최 이전에 7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제4회 출산친화동요제’ 참가 접수를 받았다. 참가자격은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단위 3명이상 30명 이내의 팀이어야 하며, 참가방법은 출산친화동요 30곡 중 1곡을 선택하여 촬영한 동영상 파일과 참가신청서를 이메일로 접수하는 방식이었다. 참가 신청자 중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10월 25일 오후 2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개최되었다. 본격적인 경연 이전에 진동주 심사위원장(서울홍제초 교장)은 심사기준을 ‘친구들과 잘 힘을 모아 열심히 노래 부르는가’, ‘엄마 아빠께서 동생을 하나 더 갖도록 노래 부르는가’, ‘다른 팀이 공연을 할 때 노래를 조용히 감상하는가’ 등 세 가지로 정해 심사할 것을 알려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북돋았다.
본선에 진출한 15팀은 준비한 곡들을 재치 있는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특히 동생을 원하는 어린이들의 외침은 학부모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경연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 김연주 기자
대상은 ‘행복한 우리 가족’을 부른 시립 덕양어린이집이 차지했고,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10팀과 대상ㆍ최우수상 수상팀의 지도교사에게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상장이 수여되었다. 축하공연으로는 ‘SBS 스타킹’과 ‘꿈의 매직 콘서트’에서 공연을 했던 김지훈 마술사가 진행하는 그림자쇼가 마련되어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해맑은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부르는 창작동요는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출산친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산친화동요제를 통해 출산의 인식이 좋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출산친화동요제 이외에도 출산을 장려하는 출산장려 인식개선 교육 및 캠페인, 가족사랑 걷기대회, 사진전, 출산축하용품 지원, 여성장애인 및 다문화가족 출산지원 등 지역 특성을 맞춘 다양한 출산친화 관련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