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빅데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범죄예방지도 ‘크라임 맵(crime map)’을 제작하고 운영하면서 과거에 비해 범죄율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이 보유한 자료를 토대로 8년간 범죄가 발생했던 지역과 유형을 세밀하게 분석한 크라임 맵은 6개월의 테스트 결과 예보 정확도가 71%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한 10곳 중 7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영국도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범죄지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지도는 범죄가 발생했던 위치와 유형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면서 범죄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안전과 빅데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Google)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의 독감 유행 수준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구글 독감 트렌드’라고 하는 이 서비스는 검색사이트에 입력된 검색어들 가운데 ‘감기’와 연관된 단어의 검색 빈도수를 파악해 특정 지역의 독감유행 수준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인데요.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보다 1~2주나 더 빠르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빅데이터의 힘 정말 대단하죠?
안전과 빅데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그리고, 지난 29일 오전 8시 30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재난안전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과 도내 31개 시·군 부시장, 부군수 등 70여명이 모였는데요.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앞선 두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도 안전현장지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전과 빅데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예방지도인 크라임 맵이나 구글의 독감 유행경로 파악 등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유형이나 피해 대상, 날씨, 계절, 유동 인구 등의 빅테이터와 행정력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과 신속 대처를 위한 경기도 안전현장지도를 만듭시다.”
남 지사는 안전현장지도에 대해 ‘안전대동여지도’라고 명명하며 제작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이어 “넥스트(next) 경기도의 첫 조건은 안전한 경기도”라며 “세심한 곳까지 살피는 어머니 같은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안전과 빅데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그동안 남경필 지사가 강조해온 ‘안전’과 ‘빅데이터’의 만남으로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 기대가 큰데요. 안전대동여지도 제작을 기점으로 더욱 안전한 경기도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도에 설치된 총 8,445개 환풍구(지하철 198, 일반 건물 8,247)를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대상의 1.8%인 155개 환풍구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밀점검이 필요한 환풍구는 수원 26개, 성남 65개, 안산 10개, 안양 2개, 평택 8개, 이천 16개, 구리 13개, 하남 14개, 과천 1개 등 모두 9개 시·군 155개로 덮개의 고정 장치나 용접상태가 불량하거나, 보행자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라는군요.
안전과 빅데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이번 점검결과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시군 공무원과 소방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798명의 점검반이 현장실사를 통해 얻은 1차 조사결과인데요.
경기도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구조기술사와 건축·토목 관련 공무원, 소방관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다시 구성해 정밀점검 필요 환풍구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한, 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실시한 후 환풍구에 대한 안전 및 설계기준개선안을 마련해 11월 말쯤 국토교통부에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와 함께 이번 점검기간 동안 안전조치가 필요한 414개 환풍구를 대상으로 74개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했으며, 나머지 340개소에는 712개의 위험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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