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입구 ⓒ 박용진 기자
지난 1일, 연천전곡리 일대는 유달리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때문이었다. 매년 어린이날 전후로 진행되던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올해는 세월호 사고 등으로 조금 늦게 도민들과 만났다.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석기 문화 축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이기도 하다.
구석기 시대로 돌아가보는 일일 체험

바비큐 체험을 하는 사람들(왼쪽), 고고학발굴체험을 하는 아이들(오른쪽) ⓒ 박용진 기자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에서는 다양한 구석기 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었다. 구석기 시대 의상을 입어보는 ‘전곡리안 패션왕’ 체험은 물론이고, 구석기 시대인들이 사냥할 때 사용한 아틀라틀 창을 던져보고 활을 쏘아보는 체험, 구석기인들이 사냥한 후 고기를 나무꼬치에 끼워 불에 구워먹는 체험인 구석기 바비큐체험도 마련됐다.
구석기인들이 이동생활을 하면서 지었던 막집을 나무기둥과 나뭇가지로 지어보는 ‘구석기 집짓기’ 체험도 인기였다. 가상 발굴장에서는 구석기 시대 유물들을 발굴해 보는 ‘고고학발굴체험’이 진행 중이었다.

선사시대 어로도구를 만드는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 (왼쪽), 세계 구석기 체험을 위해 방문한 독일인(오른쪽) ⓒ 박용진 기자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나라의 구석기 문화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구석기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8개국 13개 기관이 참가하여 돌로 선사시대 무기를 만들거나 동굴벽화 그리기, 불 피우기, 어로도구 만들기, 빗살무늬 토기 빚기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팸플릿에 있는 스탬프 랠리 모습 ⓒ 박용진 기자
◇ 구석기 축제를 즐기는 방법
스탬프 랠리는 놓치면 아쉬운, 꼭 참여해야 하는 체험들을 알기 쉽게 제공했으며 체험을 통해 스탬프를 5개 이상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 구석기 시대 복장을 한 원시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입장이 무료로 가능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본 행사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았다. 축제 개막 전인 10월 30일에는 ebs ‘모여라 딩동댕’ 공개녹화가 진행되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문화 공연, 마술쇼, 지역 우수 동아리 공연 등이 열렸다. 또 연천전곡리 유적에서는 ‘2014 연천군 농특산물 큰장터’가 진행되어 연천군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연천군 농특산물 큰장터 모습 ⓒ 박용진 기자
이번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는 최소한의 체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돼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제22회 연천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