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게발선인장 육종온실에서 열린 게발선인장 신품종 개발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이 ‘핑크허니’ 등 신품종을 살펴보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겨울에 꽃을 볼수 있는 게발선인장 신품종을 개발, 5일 육성계통 평가회를 열고 관련 농가와 전문가에 선보였다.
게발선인장은 줄기 모양이 게의 발과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11월 중순부터 12월에 꽃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만개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다양한 꽃색과 꽃피는 기간이 긴 장점이 있어 최근 가정용 분화로 각광받고 있다.
5일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게발선인장 육종온실에서 열린 평가회에는 게발선인장 재배농가와 화훼 관련 사업 종사자, 연구원 및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게발선인장 육성계통 GS0538-42 등 10계통, 꽃기린 육성계통 GEM0750-2 등 5계통에 대해 신품종 등록을 위한 기호도를 평가하고, 육종 방향 및 보급 확대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도농기원은 이번 토의와 기호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품종을 등록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외국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소비자 기호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게발선인장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재배 게발선인장의 로열티 절감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연구를 시작, 국내 최초로 분홍색 꽃의 ‘핑크허니’과 흰색 꽃 ‘스노우퀸’ 2품종을 개발했다.
게발선인장은 현재 일본 등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어 앞으로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출품목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