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축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2014 경기건축문화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경기건축문화제는 2012년까지 시행해오던 ‘경기도건축문화상’을 작년부터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건축문화제’로 확대해서 시행하는 행사이다.
2014 경기건축문화제가 열린 화성행궁 광장 ⓒ 신혜주 기자
이 행사에서는 올해 19회째를 맞는 경기도건축문화상, 제2회 경기학생건축물그리기대회, 제2회 도시·건축사진공모전의 출품작 및 수상작을 전시했다. 또한 경기 도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어렵게만 느끼는 건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초청강연과 연주회를 열었고 참가자를 위한 건축 관련 상담 및 진로 상담 창구를 마련하는 등 특색 있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건축 관련 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 및 창작 작품을 발굴ㆍ시상함으로써 건축문화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한 ‘경기도건축문화상’에서는 성남 ‘앤씨소프트 판교 R&D센터’가 사용승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용인 ‘여풍재ㆍ경여루’가 비주거부문 금상을, 수원 ‘SK 아트리움’이 주거부문 금상을 각각 차지했다.
그 밖에, 경기건축아카데미가 수원화성박물간 1층에서 녹색건축세미나를 진행하는가 하면 건축 관련 영화를 상영해 건축에 관심이 있는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건축문화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도 했다.
경기건축문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 ⓒ 신혜주 기자
또 전국 대학생 공모인 계획작품 부문에는 성균관대학교 전보성 학생이 출품한 ‘네이버 인 더 월(Neighbor in the Wall)’이 대상을 차지했고 한경대학교 이정은 학생의 ‘마켓 폴리(Market foly)’가 금상을 각각 받았다.
경기건축문화제에 참여한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박윤영(18, 우성고) 기자는 “평소에 건축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다음에는 사진공모전이나 다른 대회에 직접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건축문화제 관계자는 “도민과 건축인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건축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고 자평했으며 건축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던 이 축제는 6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