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료 취약시간에 중증응급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골든타임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야간이나 공휴일 등 의료 취약시간에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골든타임존 사업’을 1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골든타임존 사업은 야간이나 공휴일 등 취약한 시간대에 중증응급환자가 적정한 병원에서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질환별 당직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해당기관에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경기도가 유일한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대상 질환은 응급질환 중 중증에 해당해 빠른 수술과 시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와 수가가 낮거나 치료의 어려움 등으로 의료기관에서 기피하고 있는 11개 질환(뇌실질출혈, 장중첩 등)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도 전체를 4개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로 질환별 당직의료기관을 선정·운영하고 이를 관내 응급실 운영기관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안내하고, 재난·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 02-6362-3455(직통) 또는 129)은 환자가 처음 아파 내원한 기관에서 적합한 병원을 찾지 못했을 때 적절한 치료기관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11월 10일부터 시작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보건복지부, 인접 시도와 협력해 도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게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중증응급질환자의 28.8%는 최소 한 번 이상 전원(병원 간 이송)을 경험하며, 한 번의 전원은 4시간, 두 번 이상의 전원은 14시간이나 응급수술·시술 및 집중치료 등 최종 치료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 흐름도.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