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과정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11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장애청년 대상 사회적일자리 창출을 위한 ‘꿈을잡고(Job Go)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가장 취업이 어려운 실정으로, 학교를 졸업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경우 40%만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고 나머지는 가정이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2년 3월 마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를 졸업한 장애청년들을 대상으로 장애유형에 맞는 특성화된 직업훈련과 취업을 연계하는 ‘꿈을잡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바리스타 과정 수료자는 2012년 52명, 2013년 53, 2014년 42명으로 총 147명이다. 2012~2013년 수료자 중 53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중 39명은 진학 및 취업에 성공했다.
김복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대부분의 발달장애인이 세차장, 마트 등 단순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 반면에 바리스타 과정은 전문성을 갖춘 일자리 취업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9월 의왕시 여성회관에서 열린 ‘나는 카페’ 9호점 개소식에서 “대학 때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장애인의 부모 마음을 조금은 이해한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일자리를 가지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며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 만드는 데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고, 앞으로 계속 발전하도록 도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발달장애청년 바리스타 양성교육은 현재 마사회 7개 지점(고양, 의정부, 구리, 성남, 의왕, 안산, 시흥)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의왕시여성회관에 개소한 ‘나는 카페’ 9호점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