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니트 세계 시장 점유율 40%, 대한민국 전체 섬유 산업의 32%, 섬유 제조 사업체수 7500여개, 섬유 제조 종사자 수 6만 명…. 세계 섬유산업의 메카로 발전 중인 ‘경기도’를 칭하는 수치들이다.
경기섬유의 날 행사가 열리는 무대. ⓒ 이우원 기자
경기도는 21세기 세계 섬유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7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제1회 경기섬유의 날 행사와 함께 섬유업체 &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대학생 패션쇼 등을 개최한 것. 부대행사로는 섬유산업 일자리박람회, 의류 기부 바자회 등도 열렸다.
경기섬유의 날은 지난 2013년 5월 26일, 경기도 섬유업계 및 지자체와 관련단체들이 모여 ‘섬유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경기섬유의 날 유공자들이 표창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우원 기자
이날 행사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해 경기섬유의 날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으며 총 9명에게 산업부장관 표창, 중소기업청장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등이 수여됐다. 또한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씨의 경기도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한창이다. ⓒ 이우원 기자
이어서 오후 2시부터는 이상봉, 홍은주, 한동우, 명유석, 곽현주, 정훈종, 신장경, 장광효 등 8명의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대광레이스, SG상사, 와이제이 글로벌, 수아텍스, 파텍스, 현일텍스, 웰테크글로벌 등 경기도 내 섬유소재 기업 7개사가 협력한 경기니트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열렸다. 강렬한 배경음악과 함께 시작된 패션쇼는 경기니트 원단의 우수성 알리는 동시에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끝난 뒤에는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패션쇼 무대도 꾸며졌다. 중앙대, 수원대, 수원여대, 장안대, 평택대 등 5대 대학 학생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개성을 뽐냈다.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이우원 기자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부대행사로 2014 섬유산업 일자리박람회와 의류기부바자회가 열렸다. 일자리박람회에서는 잡 매칭 및 직업 체험 등 이벤트관이 운영됐으며, 취업상담도 함께 이루어져 섬유나 의류 관련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평소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패션쇼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부대행사들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니트 최대 생산지역인 경기도는 섬유산업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경기도 섬유산업이 꾸준히 발전하고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니트 원단과 함께 더 큰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이를 위한 인력양성,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진정한 세계 섬유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