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가 11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열린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된 우리 이웃이 올겨울 따뜻하고 훈훈하게 보낼 수 있게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해마다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경기도새마을부녀회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비닐 위생모자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주부들 사이에 섰다.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도새마을회와 경기도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에 참여해 200여 명의 주부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도새마을회 시·군지회장, 부녀회장, 회원,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10~11일 이틀에 걸쳐 김장속 만들기, 포장, 전달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담은 김장김치는 총 4천 포기로, 10㎏들이 1300상자로 포장해 도내 차상위계층 500세대, 홀몸노인 600세대, 다문화가족 100세대, 복지시설 등 10곳 등 1200세대에 전달됐다.
도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외에도 홀몸노인 자매결연, 몽골 새마을 국제협력사업 등 소외계층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경기도는 올해 김장나눔 행사에 2500만 원을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미경(김포시지회) 주부는 “매년 소규모로 하는 김장나눔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도청에 찾아와 돕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김장문화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특이하고 정감 있는 문화를 실천하고, 더불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올해를 계기로 매년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도에서 매년 지원해 경기도새마을부녀회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이웃 나눔 사업”이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이와 같은 도새마을회 연계 사업들을 경기도 특색사업으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가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주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주부들이 이날 담근 김장김치를 포장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