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화성시 국화도 바다에서 어린 해삼을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 경기G뉴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화성시 국화도 바다에서 어린 해삼을 정착시키는 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0월 초 경기 서해에서의 해삼 육성 가능성을 위해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 바다에 해삼전용 어초 732개를 조성한 후, 전북에서 들여온 6천여 마리의 어린 해삼을 넣었다가 최근 어초에 해삼이 정착한 것을 확인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결과에 따라 서해가 타 지역에 비해 조류가 강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경기 서해에서도 해삼을 소득자원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015년까지 해삼전용 어초에 투입한 해삼의 성장도와 환경 등을 평가해 해삼양식 단지 조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석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 서해 도서지역에 친환경 해삼양식 생산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시험연구는 경기연안의 해삼 자원 증강과 지속적 생산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경기도 어민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해삼은 지난해 전국에서 2135톤이 생산됐으나 경기 서해바다에서는 채취량이 보고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채취된 곳은 경남으로 지난해 1214톤을 생산했다.
해삼은 어민에게 고소득 자원인 반면, 완전 양식이 불가능해 어린 해삼을 바다에 방류해 자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