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애벌레가 기어가요.
먹이 찾아 기어가요.
하하하하, 우습지?
그래, 그래. 우습다.
웃으며 바라보는 우리들 얼굴
생김새는 달라도 느낌은 같아요.
냠냠 냠냠 냠냠 냠냠
찰떡이 맛있어요. 더 먹고 싶어요.
먹으며 바라보는 우리들 얼굴
생김새는 달라도 마음은 닮은꼴
<마음은 닮은꼴>이라는 동시다. 생김새, 직업, 사는 곳은 달라도 동삭교육가족의 가족 사랑 마음은 모두가 닮은꼴이다. 2014년 11월 8일 동삭운동장에서 동삭교육가족 한마음 둘레길 걷기대회가 개최되었다. 학부모, 학생 그리고 교사가 모여 가정과 학교 간의 소통,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토요일 8시 30분에 행사가 시작되었는데도 많은 가족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삭 가족 모습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안승렬 교장 선생님은 인사말을 통해 ”주말 이른 시간인데도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은 언제나 옆에 있어서 그 소중함이나 가치를 모르는 것 같다. 오늘 행사를 통해 더욱더 서로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행사 시작 전 인사말을 하는 안승렬 교장 선생님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이날 행사에는 어린아이를 업고 참석한 부모님도 있었고, 목말을 태우며 걷는 아빠의 모습도 보였다.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신 나게 이야기하면서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둘레길을 걷는 가족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생각보다 많은 가족이 참여했지만, 학부모대의원회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도로를 건널 때 교통 지도를 하는 분들께 고마움을 느꼈다.
차량 통제 중인 학부모 임원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조금 힘든 산행 코스도 있었지만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즐겁게 산을 올랐다. 중간중간 어린이들의 “야호”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웃고 즐기니 어느새 보물찾기 장소까지 도착했다.
보물을 찾은 학생은 즐거워했고 학부모님들은 자신의 보물을 찾지 못한 다른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과연 동삭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이고 닮은꼴 가족인 거 같아 어깨가 으쓱했다.
산행 중인 동삭 가족들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두 시간에 걸친 둘레길 행사를 마치고 경품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경품 행사는 최고령 참가 가족과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가족, 최연소 참가 어린이의 가족 등에게 돌아갔다.
이날 닮은꼴 가족에게도 경품이 주어졌는데 3학년 4반 학생 3명이 머리를 똑같이 하여 참여해 경품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닮은꼴로 당첨된 친구들 모습 ⓒ 이중훈/꿈나무기자단
행사에 참여한 동삭초등학교 3학년 임*빈 학생은 “엄마, 아빠랑 함께 걸어서 너무 기뻤어요. 보물을 못 찾아서 조금은 속상했지만 친구랑 닮은꼴 가족에 선정돼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꿈기자도 행사에 참여하고 가족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면서 평소 가족 간에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뻤다. 또, 산을 오르다 힘들 때 다독여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친구 간의 배려 등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부모님들과 교사들은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한마음 둘레길 걷기대회 행사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행복을 확인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