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원역 출발’ 사업비 50억 원이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KTX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사업인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이 조기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이찬열 국회의원(수원시갑·국토교통위) 측은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을 위한 국비 50억 원이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정부에서 제출한 수도권고속철도 사업비 3362억 원에 ‘KTX 수원역 출발’ 연결선 사업비로 50억 원을 증액해 3412억 원을 통과시켰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체 수도권고속철도 사업비에 KTX 수원역 출발 예산이 확보된 만큼 조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은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과 2016년 상반기 개통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수서~평택 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을 연결(4.5km)하는 사업이다.
이 두 노선이 직접 연결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KTX 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어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단축되고, 현재 1일 8회(상·하행)운행하던 것을 20회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은 수도권 남부와 영·호남 간 시간단축을 통한 대한민국 경쟁력 강화와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 예결위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도내 국회의원 등에게 협조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국회의원이었던 2012년부터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지사 취임 이후에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남 지사는 경기도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관계자,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KTX 수원 출발’을 위한 사업비를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청해왔다.
지난 4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KTX 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남 지사는 “‘KTX 수원 출발’은 철도예산의 일부만을 차지함에도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효용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경기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사업인 ‘KTX 수원 출발’은 ‘넥스트(Next)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조기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TX 수원역 출발’ 사업 추진 구간.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