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해 매일 이용하는 앱, 나도 한번 만들어볼 수 없을까? 이런 고민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11월 8일과 9일,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에 위치한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앱잼(AppJam)`이 개최되었다.
`앱잼(AppJam)`에 참가한 참가자들 ⓒ 김선 기자
◆ `앱잼(AppJam)`이란?
올해 6주년을 맞이한 ` 앱잼(AppJam)`은 중학생부터 93년생까지 앱 개발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로서, 참가자들은 무박 2일 동안 제시된 주제에 맞게 게임 기획, 디자인, 개발 후 결과물을 발표해야 한다.
"무박 2일이면, 팀을 짠 후 다음 날까지 완성해서 발표까지 해야 하는데, 앱 개발 시간치고 너무 짧지 않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신범희 경기문화창조허브 매니저는 "소프트웨어 분야는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모델을 빨리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짧은 기간 동안 팀워크나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이런 개발 방식을 넓히고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열린 앱잼에서는 앱의 분야는 생활부문, 게임부문으로 나뉘며 시상은 최우수상인 KISTI창조경제지원사업단장상 1팀(생활, 게임부문 통합), 우수, 장려상인 스마틴앱클럽회장상은 각각 생활부문, 게임부문 1팀씩으로 나뉘어 총 5팀이 받는다. 수상팀은 `앱잼(AppJam)` 행사가 끝난 이후 1주일 이내 창조경제타운에 서비스 제안서를 등록해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팀이 개발한 앱을 소개하는 `젊음을 돌려줘`팀(왼쪽)과 `트리폴리움`팀(오른쪽) ⓒ 김선 기자
◆ 무대에서 보이는 앱에 대한 열정
경기문화창조허브 9층 스마트오피스는 자신의 팀이 개발한 앱을 소개하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번 앱잼의 주제는 `시간`이었다. 주제에 맞춰 생활부문 참가자들은 일정을 관리해주는 앱, 사진을 찍으면 자신이 타임지에 나온 것처럼 제작하고, 타임지에 나온 인물들의 정보를 알게 해주는 앱 등을 소개했다. 게임부문 참가자들도 시간 안에 핸드폰 화면을 눌러 최대한 멀리 달리는 게임, `모래시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라는 스토리를 가진 게임 등 각자의 색깔이 담겨 있는 게임들을 소개했다.
서로 우수한 앱 개발 실력을 뽐내는 동안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끝나고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최우수상 수상팀은 완성도 높은 3D그래픽과 시간이 멈춰야 시작한다는 설정을 가진 게임, `템푸스(Tempus)`를 개발한 `트리폴리움`팀으로 선정됐다. 생활부문 우수 수상팀은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 번거롭지 않도록 도와주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개발한 `젊음을 돌려줘`팀으로 선정됐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친구와 같은 달력을 공유하며 자신이나 친구가 약속을 잡을 수 없는 때를 체크하면, 그 날짜는 다른 색깔로 표시되어 친구가 약속을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 묻지 않더라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젊음을 돌려줘`팀은 "아직 앱스토어에 올리지 않았지만 몇 번의 수정을 더 거친 후 본격적으로 게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 꿈과 열정을 가졌다면 `경기문화창조허브`로!
`앱잼(AppJam)`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리는 행사 중 하나다. 꼭 ` 앱잼(AppJam)` 때 방문하지 않아도 공공지원센터는 열려있다. 6층과 7층에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 개설돼 있어 회원 가입을 한 후 회원 시스템만 등록하면 창작을 위한 공간이나 3D프린터, 영상제작 및 편집 시스템, 스튜디오 장비 등 창작에 필요한 장비들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 공간뿐만 아니라 `별똥별`이나 `새벽별`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 공간도 신청하면 사용 가능하다. 팀원끼리 `샛별`에서 회의할 시간도 마련해준다. 또, 아이디어가 완성되었다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창작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로 서로 경쟁해보는 `끼 엑셀러레이션`을 개최해서 우수한 팀에게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드라이빙 멘토`와 `네트워킹 브런치`를 통해 창업을 해봤던 사람들에게 멘토링을 받아볼 수 있다.
`앱잼(AppJam)`이 개최됐었던 8, 9층의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어 클라우드`, 아이디어 탐색기부터 비즈니스 컨설팅, 파트너 연계까지 문화콘텐츠 창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문화창업플래너`, 문화콘텐츠분야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청년창업SMART2030`, 창업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및 공모전, 사업화 캠프 등을 지원하는 `문화창의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에선 앞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창업 이후부터 지원하던 기존의 창업보육시스템을 넘어서 아이디어부터 철저히 지원해주는 창업보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마음 속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열정이 있다면,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에 있는 `경기문화창조허브`로 가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