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입간판 앞의 꿈기자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2014년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대학로에 있는 다르게놀자 소극장에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봤다.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으로 그의 초기 연극 중 하나이며, 1590년~1594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이 공연은 다른 공연과 다르게 스펙액터(Specactor)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펙액터란 관객이 배우가 되어서 연극에 참여하는 것이다.
함께 사진을 찍은 연극배우들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이 연극은 공연 중 핸드폰을 켜 놓아도 되고, 음식을 먹어도 되고 사진을 찍어도 된다. 그래서인지 다른 공연과는 다르게 더 친근감 있게 즐길 수 있었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 배우와 같이 연기하고 공연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공연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다른 공연과 다르게 관객이 참여한다는 특별한 점이 있어 더욱 재미있다.
경쾌하게 진행된 연극 ⓒ 채수아/꿈나무기자단
또, 내용을 재미있게 새로 구성해 재미를 더해준다. 꿈기자는 주인공인 말괄량이 캐더린을 맡은 배우가 남자라는 것이 재미있었다. 여자 역할은 무조건 여자가 맡아야 한다는 편견을 깼기 때문이다. 또, 꿈기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가 되어 봤는데 꽤 재미있었다.
관객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새롭고 즐거운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꿈나무기자들도 관람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