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 고질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안전불감증. 날이 갈수록 만연해지는 이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우리는 사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하고 사소한 안전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만 한다.
2014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 전경. ⓒ 김민지 기자
그러한 관심을 더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해보자는 취지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경기도, 안전행정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대규모의 박람회가 열렸다. ‘함께 만들어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2014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것.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김민지 기자
13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수많은 내빈들이 참석, 안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개막 테이프 커팅에 이어 내빈들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안전 교육을 듣는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과 사회안전 박람회장 내부. ⓒ 김민지 기자
전시는 ▲재난안전(화재예방, 소방장비, 구조구급장비 등), ▲범죄예방(영상보안시스템, CCTV시스템, 홈시큐리티시스템 등), ▲교통안전(교통안전시스템, 응급차량장비, 안전 교육 등), ▲산업안전(개인안전장비 및 보호구, 위험요소차단장비 등)과 관련된 품목으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재난피해감소를 위한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세미나, 국제안전도시 세미나, 안전디자인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다양한 사회안전 관련 부스들. ⓒ 김민지 기자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으로 안전 의식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안전체험 스템프랠리’에서는 소방공무원 직업체험, 안전벨트체험, 전기감전체험, 해양안전체험, 종합피난 체험 등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후 스탬프를 5개 이상 받으면 안전체험 교육 이수증을 발급해준다.
박람회 현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어서 관람객들은 각 부스마다 찾아다니며 즐겁게 체험을 할 수 있다. 각 기관 부스마다의 색다른 모습들이 지루할 틈 없는 분위기였다.
안전퀴즈 골든벨, 교통안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 김민지 기자
안전퀴즈 골든벨의 경우 퀴즈를 맞추면서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고취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퀴즈에서 60점 이상 획득하면 선물을 주는 시스템으로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서 안전의식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김민지 기자
또한 각 부스마다 캐릭터 인형들이 관람객을 맞이해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더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길러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는 사회 안전에 대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으로 모두가 즐기며 안전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토요일인 15일까지 계속되며 현장 등록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