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래 50년, 중소기업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19180953654722233.jpg)
‘경기 미래 50년, 중소기업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지난 18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경기지역 업종별 대표인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 단체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주재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다.
‘경기 미래 50년, 중소기업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간담회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 후 도내 중소기업들과의 첫 간담회라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
간담회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기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에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만큼 다양한 현장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오고 많은 고용을 창출한 중소기업 관계자 분들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중소기업중앙회에 감사드리며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위기를 지혜로 바꾸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관계자가 건의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19180953652179015.jpg)
중소기업 관계자가 건의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경기도에 바라는 건의와 요구사항이 이어졌다.
설필수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도금 및 제조업 경쟁력 향상과 성장을 위해 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경기도 측은 “도금사업의 힘든 사정을 알고 있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도에서 의지를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완표 경기도인쇄조합이사장은 “경기도가 인쇄사업의 예산을 줄인 탓에 수원의 대표적인 인쇄사들이 도산했다”면서 “경기도 인쇄인들의 생존권이 걸린 만큼 도에서 인쇄업계의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기도청 내 대형 종합인쇄 발간실을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폐쇄해 인쇄물을 중소 인쇄기업인의 손에 돌려달라”고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에 도는 “장기적으로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건의를 받아들여 발간실에서는 흑백 인쇄만 주로 하고 있으며 긴급을 요하지 않는 것들은 중소 인쇄기업인들의 손에 맡겨 점차 발간실의 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경청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19180953675735899.jpg)
경청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모습. ⓒ 이지혜 기자
이 외에도 이번 간담회에서는 파주출판도시 3단계 Book Farm City 조성 지원, 기초자치단체별 소상공인 조직화 지원, 광명시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소 지원,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 지원 등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사항 및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오늘 여기 모이신 중소기업 관계자분들이 계속해서 더 좋은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치인의 몫이다. 자생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온 건의사항들은 모두 해결이 되든 안 되든 검토를 거쳐 연락을 드릴 것이고 좋은 성과가 있길 기원하겠다”고 적극적인 문제 해결의 의지를 피력하며 행사의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단체사진.](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19180953674065249.jpg)
간담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단체사진. ⓒ 이지혜 기자
현재 중소기업들은 국내외 환경 변화와 경제위기로 인해 경영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자금난과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처해있다. 그러나 남 지사의 말처럼 위기일수록 더욱 강점과 기회를 살려나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는 중소기업이 현재 처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이번 간담회가 더 반갑게 느껴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