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20105403793810642.jpg)
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11월 17일 오후 2시 30분.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술혁신파크 건물 지하 식당에서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사고를 접수한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는 즉시 소방헬기 및 차량 24대의 출동을 명령하고 경찰과 한전 등 17개 유관기관과 2개 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을 동원합니다. 이 같은 내용은 상급기관과 유관기관에도 신속히 통보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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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같은 시간 사고 현장에서는 산업기술대학교 교직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가 인명 대피 유도를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흥소방서의 선착대가 도착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경찰과 함께 1··2차 통제선을 깔고 건물 내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시작하는데요. 밖에서는 에어매트 설치와 중장비 동원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모든 게 일사불란하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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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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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산, 부천, 광명 등 인근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추가로 투입된데 이어 특수대응단이 모습을 보입니다.
특수대응단은 `헬기레펠`과 `하강들것구조` 같은 입체적 인명구조를 벌이며 구조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요. 지상에선 줄을 이용해 건물 위로 올라가고 하늘에선 헬기를 통해 건물로 하강합니다.
이들의 활약 속에 건물 곳곳에 고립된 사람들이 속속 구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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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요.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요청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환자들의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헬기의 날개 소리와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하죠.
구급대원들은 수시로 환자들을 옮겨 응급처치를 벌이는데요. 한쪽에선
`골든타임` 5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은 구급차에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되고요.
건물 주변에 배치된 군과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철통 경계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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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시흥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현장지휘소와 응급의료소 등을 설치하는데요. 시흥소방서장은 곧바로 현장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을 국민에게 알립니다.
“2014년 11월 17일 14시 30분경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하 1층에서 가스누출에 의한 폭발 화재로 사상자 15명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자 15명은 인근 시화병원 및 센트럴병원으로 후송조치 완료된 상황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및 시청 등 유관기관 인력 84명과 장비 24대가 동원돼 현장 대응 및 수습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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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시 뒤
건물에서 커다란 굉음이 들립니다.
건물 일부가 붕괴된 건데요. 이로 인해 전기 및 가스, 수도시설이 파손되고 유독물이 누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연구실에서 시작된 유독가스는 주변 2km까지 확산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사고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광역 3호`를 발령하는 것과 함께 경기도지사가 주재하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하는데요. 회의 결과 경기도 차원의 대응과 사고수습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결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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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돼 총괄지휘하게 되는데요.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게 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은 도지사를 보좌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초광역 동원을 지시하고, 이에 따라
경기도 이외의 지역인 서울과 인천 그리고 중앙구조본부의 지원이 이뤄지는데요. 건물 안전진단 조치와 함께 A급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대원들의 전방위 인명구조활동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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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한편 환경국과 시흥화학센터는 유독물의 물질과 위험성, 누출량, 확산정도를 파악해 전파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해화학물질분석시스템(CARIS)이 가동되고, 민방위경보시스템을 통해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에 대한 대피조치가 이뤄지죠. 불가피하게 유독물에 노출된 사상자들은 구조 즉시 화학보호복 착용 상태로 응급의료소에 이송합니다.
또한 CARIS 분석결과에 따라 위험지역, 준위험지역, 안전지역으로 나눠 통제선을 설치하고 경찰은 준위험지역과 안전지역에서 통제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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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수대응단과 중앙구조본부는 준위험지역 내에 제독소를 설치해 구조자 및 위험지역 출입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제독작업을 벌입니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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