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역 중소기업 경영현황 진단 및 애로해소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20150838579335529.jpg)
18일 지역 중소기업 경영현황 진단 및 애로해소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다. ⓒ 김석영 기자
지난 1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중소기업 경영현황 진단 및 애로해소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선 6기 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도내 중소기업과 공식적으로 처음 소통하는 자리였다.
본격적인 간담회의 시작에 앞서 남 지사는 “중소기업은 실질적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경기도 중소 기업인들과 함께 경기도의 경제 민주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학·산 연계 매칭사업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있는 설필수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20150838584402099.jpg)
관·학·산 연계 매칭사업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있는 설필수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김석영 기자
이날 이루어진 현장 건의로는 △관·학·산 연계 매칭사업 지원 확대 △출판도시 3단계 북팜시티(Book Farm City) 조성 지원 △경기도청 종합발간실 축소·폐지 △기초자치단체별 소상공인 조직화 지원 △광명시 소상공인 애로 해소 지원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일사천리사업) 지원 △자동차정비 과학기술연구소, 박물관, 교육센터 건립 지원 등이 있다.
책과 영화의 도시에서 멈출 수 없다
농업과 문화, 산업이 공존하는 북팜시티까지
파주 출판도시는 전국 41개 국가산업단지 중 유일하게 민간 자율의 규약을 통해 조성돼 국가 문화사업의 거점이 된 곳이다. 2007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이래로 현재 2단계 사업이 마무리 중에 있다. 파주 출판도시는 현재 3단계 북팜시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기웅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대표는 “파주 출판도시 2단계 사업으로 ‘책과 영화의 도시’가 만들어졌고 2016년 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책 농사, 사람 농사, 쌀 농사가 이루어질 파주시와 고양시가 연결된 도농복합문화도시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파주 출판도시를 방문했을 때 문화적 자긍심을 느꼈으며 미래 산업이라고 생각했다”며, 담당자를 통해 “2단계 사업이 2016년에 마무리 된 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7년의 투쟁, 인쇄물을 중소 인쇄기업인의 손에 돌려 달라
경기도 내 중소 인쇄 업체 수는 약 4000여 개로 종사자 수는 2만여 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인쇄문화산업은 근로자가 취업을 기피하는 3D 산업 중 하나로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이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공공기관 내 인쇄 발간실을 확대하고 있어 인쇄인들은 경영에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이완표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대표는 “도내 발간실을 폐지해 인쇄업계 판로를 개선해 달라”며 “이 문제를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무자 협의회를 구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20150838587958982.jpg)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김석영 기자
남 지사는 실무자 협의회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경기도청 총무과장은 “발간실 근무 인원도 32명에서 11명으로 감축됐고, 그동안의 건의를 받아들여 흑백 인쇄나 경인쇄만 발간실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7년 동안 (경기도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하신 건의는 성과가 없지 않았다. 종합발간실이 하루속히 폐지되는 것을 원하실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인쇄 규모, 인원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추후 실무자 협의회를 통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 중소기업인
남 지사는 중소기업 활성화 건의과제가 발의됐던 간담회를 마치며 “자신과 가족 그리고 근로자들의 모든 것을 책임져 나가는 중소기업 대표자 분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다. 건의 사항들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경제 활성화의 커다란 톱니바퀴 아래 있는 작은 톱니바퀴들이다. 경제 활성화의 톱니바퀴가 멈추면 따라서 멈추게 되는 존재이지만 반대로 멈춘 톱니바퀴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와 도내 중소기업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리이며, 이들의 톱니바퀴는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