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는 20일 오전 9시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가진 ‘제296회 희망의 경기 포럼’에서 ‘감성의 끝에 서서 나의 르네상스 만들기’란 주제로 나를 재탄생시키기 위한 자기 혁신에 대해 특강을 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 지사님이 여야 연정으로 통합부지사를 생각한 이유는 국가뿐 아니라 경기도 자체도 ‘아포리아(aporia)’ 상태, 자칫 그보다 더 어려운 지경에 처했거나 처할지 모르는 위기감 때문에 새로운 초월적인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는 20일 오전 9시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296회 희망의 경기 포럼’에서 ‘감성의 끝에 서서 나의 르네상스 만들기’란 주제로 나를 재탄생시키기 위한 자기 혁신에 대해 특강을 했다.
강신장 대표는 ‘배가 좌초돼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 아포리아를 설명하고 “우리 앞에 왔거나 올지 모르는 아포리아를 상정하고 우리가 잠깐 노를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나 생각하는 시간으로 주제를 르네상스, 즉 재탄생(Rebirth)으로 잡았다”고 운을 뗐다.
강 대표는 세월호 좌초,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가락동 세 모녀 아사, 김해 여고생 살해 암매장 등 4대 사건을 들고 “국가 운영방식 전반이 아포리아 상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경제가 사상 최악의 불황이 눈앞에 닥쳤는데도 아무도 모르는 이유는 그동안 경제가 괜찮게 돌아가 피부로 못 느끼는 것이다. 아포리아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미래가 있을 수 있고 최악의 국면이 따를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 대표는 “1872년 니체의 저서 『비극의 탄생』이 출판되면서 서구문명 비판의 근거가 비롯돼 예술적 힘의 원천이 됐고, 20세기 철학·문학·예술·정치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리스인들이 아폴론(조형예술: 이성·지성·절제·균형)과 디오니소스(무형예술: 야성·충동·광기·도취) 등 상극인 두 예술창조 세계의 에너지를 합쳐 새로운 하모니를 창조해냈다”며 “이석형 함평군수가 계절상품인 나비·머드·국화 축제에 이어 사계절 상품으로 상해 임시정부를 재현시킨 것은 디오니소스적인 발상에 따랐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원을 가진 경기도도 이런 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신장 대표는 ‘배가 좌초돼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 아포리아(aporia)를 설명하고 “우리 앞에 왔거나 올지 모르는 아포리아를 상정하고 우리가 잠깐 노를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나 생각하는 시간으로 주제를 르네상스, 즉 재탄생(Rebirth)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강 대표는 마크 퀸의 ‘Self’(1991), 앤디 워홀의 ‘산화’(1978) 등 야성과 광기의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그리스 비극 속에 숨겨진 축복은 나를 만날 수 있는 성찰, 새로운 나를 만들 창조의 기회를 준 창조는 하모니의 산물이다”며 “공무원 여러분의 잠자고 있는 야성·충동·광기를 일깨워 동료·시민과 함께 서울·뉴욕·런던시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행정서비스를 창조해내면 온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강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만나기 힘든 사람은 나 자신이다. 가장 낮은 곳까지 가서 나를 만나야 탁월한 꿈을 꿀 기회가 온다. 내 삶을 예술로 만드는 삶의 예술가는 나를 넘어서야 한다”며 “서울·뉴욕 공무원이 보지 못한 충족되지 않은 아픔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새 시대를 열 수 있다. 공직자는 살아 있는 인문학을 하는 분으로 도시의 가장 어둡고, 무겁고, 힘들고, 아픈 곳을 찾아가 그것을 해결해 주는 창조자로서 삶을 예술로 만드는 성스러운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나의 르네상스를 만들기 위해 “재탄생의 출발점은 성찰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서 나를 만나고, 아레테를 만드는 씨앗은 결핍으로 사람과 마음 속 결핍을 찾아야 한다”며 “재탄생의 에너지는 야성과 광기로 디오니소스적인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고 특강을 마쳤다.
강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삼성에서 26년 근무했고,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도 겸임하고 있다.
강 대표는 “공무원 여러분의 잠자고 있는 야성·충동·광기를 일깨워 동료·시민과 함께 서울·뉴욕·런던시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행정서비스를 창조해내면 온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