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판교 유스페이스 환풍구 추락사고 관련 긴급안전검검 추진상황 2차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21162642683427219.jpg)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판교 유스페이스 환풍구 추락사고 관련 긴급안전검검 추진상황 2차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31개 시·군 부단체장들이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는 21일 낮 12시 양주 소재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판교 유스페이스 환풍구 추락사고 관련 긴급안전검검 추진상황 2차 보고회를 열고, 각 시·군의 환풍구 긴급안전점검 결과 및 보완점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29일 재난안전본부에서 긴급안전점검 1차 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도내 1만3186개 환풍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불량 환풍구 479개에 대한 긴급조치를 완료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국민 모두가 안전사고 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다시는 인재로 인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차 보고회 이후 발견된 문제점과 보완점을 비롯해 안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석범 과천시 부시장은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를 계기로 위험에 대한 지나친 관대함이 이 같은 재난을 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성찰을 하게 됐다”며 “일제점검과 함께 각각의 환풍구에 관리카드를 만들어 정기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혹시라도 관리카드를 만들지 못한 시·군이 있다면 계획적인 관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부영 양평군 부군수는 “양평소방서와 함께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5개소의 환풍구 중 1개소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돼 시정을 권고했다”며 “아울러 최근 발생한 담양 펜션 화재사고와 관련해 군내 펜션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환풍구 외에도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점검이 실시돼야 한다”며 “양평군 외에도 민박이나 펜션이 많은 시·군에서는 안전점검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의 참석자들은 “전문 점검인력 부족으로 인해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환풍구 고정장치에 대한 구조 기준이 미비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전문 점검인력 확대 및 환풍구 활하중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양형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은 “이제는 소방센터의 신설보다는 전문인력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권역별 거점 소방서에 토목, 건축, 화공 전문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사고 대응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늘 회의 내용을 토대로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하는 한편 중앙부처에 건의할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연말을 맞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 시·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12월 26일까지 소규모 관람시설, 트램펄린, 번지점프장 등을 점검하고 위험성 및 법령 미비점을 분석한 뒤 2015년 1월까지 안전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도민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및 훈련 매뉴얼 개발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 지사와 31개 시·군 부단체장, 소방서장들이 참석해 환풍구 긴급안전점검 결과 및 보완점을 논의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411/20141121162642724249114.jpg)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 지사와 31개 시·군 부단체장, 소방서장들이 참석해 환풍구 긴급안전점검 결과 및 보완점을 논의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