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으로 향하는 입구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항저우에서 서호만큼이나 유명한 꼭 봐야 할 볼거리가 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는 서호에서의 여운을 뒤로하고 송성으로 이동하였다.
용 모양의 등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급아일천 환여천년(給我一天 還汝千年)’- ‘나에게 하루를 주면, 당신에게 천 년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송성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송성의 홍보 문구다. 송성에서 하루를 보내면 천 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송나라의 도읍지는 항저우였다. 송성은 남송 시대의 성벽을 그대로 재현한 중국의 가장 인기가 많은 역사테마파크다. 연간 관광객은 무려 6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송성의 인기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이 장식되어 있는 거리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송성은 송성천고성문화, 문화연예지구, 첨단기술체험구, 시정 거리, 선산불굴구, 문화 광장구, 성루 광장구, 송하구, 물놀이 천지구 등의 테마구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송나라 황궁, 아문 등은 사극 촬영지이기도 하다. 송성에서는 <청명상하도>를 과학기술로 활성화시켜 송나라 시대의 모습을 복원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송성가무쇼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그 밖에도 세계 최초의 법의학 저서 <선원록>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송나라로 간다는 모티브를 잡아 도깨비집을 꾸몄다.
그리고 송고종 조구의 꿈속의 광경을 모티브 삼아 기운집, 투명집, 황의 집, 엎어진 집 등 이상하고 괴기한 가옥 등 송성테마파크의 모든 내용은 중국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빨간 중국 전통 등이 내려오는 모습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특히, 송성에서 진행되는 송성가무쇼(원래 이름은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는 세계 3대 쇼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유명하다. 또한 송나라 시대의 역사부터 오늘날의 항저우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쇼로 재구성한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일동은 일생에서 꼭 보아야 할 공연이라는 송성가무쇼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스케일부터 다른 무대 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금산사와 실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송성가무쇼는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차례 공연이 있지만 매회 약 3,000석이 매진을 기록한다고 한다. 역사나 공연장엔 관객들이 꽉 찬 모습이었다. 송성가무쇼에서 다양한 방법의 공연 연출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황궁을 묘사할 때는 관객석까지 빨간 중국 전통 등불이 내려오고, 백사전을 묘사할 때에는 관객석 하늘에서 물을 떨어뜨리며 비를 표현하기도 했다. 또 맨 앞쪽 관객석은 좌우로 움직이기까지 했다.
화려한 중국 황실을 재현한 모습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또, <백사전> 중 금산사가 나올 때, 실제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포수가 무대에 등장했다. 곳곳에서 관람객들은 감탄사을 연발하였다. 송성가무쇼는 이렇게 공연과 관객이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것을 핵심으로 한 공연이었다.
송성가무쇼는 서막, 1막, 2막, 3막, 4막으로 공연되었다. 서막은 양저지광, 1막으로는 송나라 시대의 황실이 등장하는 송궁인무가 등장한다. 내용은 송나라의 황실에 조공을 바치러 온 나라들이 춤을 추며 공연을 하는 내용인데, 중간에 아리랑도 나온다.
악비 장군의 전투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때 대부분의 한국 관람객들은 아리랑이 나오는 이유가 한국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기뻐한다. 하지만 기뻐하기에 앞서 이 내용이 중국에게 조공을 바치는 내용임을 생각한다면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닌 것 같았다.
2막은 무쇠의 군대로 악비 장군이 나온다. 전쟁 장면을 연출하는데 실제로 대포를 쏘기도 하며 전쟁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은 감탄하고, 놀라기도 했다.
허선과 백소정의 만남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3막은 서자 전설로 <백사전>이 등장한다. 허선과 백소정의 만남 장면에서는 무대와 관객석에 인공 비가 내렸다. 또한 조명이 정말 아름다워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었다.
마지막 4막은 매력 항주로 항주의 유명한 차 등의 항주의 현재 모습을 공연으로 보여주었다.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이 끝나자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무대에 등장하였고,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배우들을 맞이해 주었다. 마지막까지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진 공연을 관람하며, 역시 중국답다는 생각을 하였다.
차가 유명한 항저우에서의 차 수확장면을 재현한 모습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렇게 송성가무쇼는 중국 항저우의 과거와 현재까지의 역사를 공연으로 보여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었다. 송성가무쇼의 연간 공연은 무려 1,300회에 달하고, 성수기에는 매일 10회 공연을 한다고 한다.
그동안의 송성가무쇼 10년 동안 16,000여 회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 중 무려 4800만 명이 중국 송나라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갔다고 한다. 이것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횟수와 관객의 수라고 한다.
하루 동안 천 년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말처럼 송성과 송성가무쇼를 관람하며,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들은 중국 송나라의 경이로움에 빠져들었다.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들은 송성가무쇼 관람을 마치고 3일 차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