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한마음축제가 개최된 체육관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지난 20일부터 21일 이틀 동안 고양 풍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학부모와 1,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축제가 개최됐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한마음축제는 1년을 마무리 짓는 시기를 맞아 학생들이 다양한 솜씨를 뽐내는 자리이다.
행사 첫날 김다열 풍산초 교장은 개회사에서 “여러분들의 자녀 그리고 옆에 있는 친구들 그 친구들의 여러 가지 장기 자랑거리를 보고, 그들의 노력에 많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학부모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또한 “저 또한 초등학교 때 학예회에서 음악, 연극에 출연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초등학교 시절에 경험한 소중한 추억이 평생 갈 수 있도록,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 혹시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3학년 3반의 ‘즐거운 나의 집’ 핸드 벨 연주와 4학년 4반의 동물패션쇼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먼저 첫째 날인 20일에는 홀수 학년인 1, 3, 5학년의 발표가 있었다. 학생들은 핸드 벨 연주, 춤, 노래, 기악 연주, 연극, 수화, 플래시 몹, 난타, 사물놀이, 패션쇼, 치어댄스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했다.
공연은 3학년 3반의 ‘즐거운 나의 집’ 핸드 벨 연주로 시작해 4학년 4반의 동물 패션쇼로 마무리됐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공연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1학년 2반의 ‘꼭두각시’ 공연과 5학년 6반의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 몹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1학년 2반이 꼭두각시 공연을 할 때는 색동저고리를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학부모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5학년 6반의 플래시 몹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힘차게 노래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
또, 5학년 2반과 8반은 함께 ‘룩셈부르크’ 노래에 맞춰 카드섹션을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공동공연을 펼쳤다.
6학년 6반의 ‘꿈꾸는 육각수’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둘째 날에는 짝수 학년인 2, 4, 6학년의 공연이 있었다. 2학년 2반의 ‘몸으로 말해요’는 몸을 이용하여 꾸미기 체조를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표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또한 6학년 6반은 반 이름을 응용해 ‘꿈꾸는 육각수’라는 제목으로 마임, 노래, 영상을 통해 28명의 꿈을 표현해 학부모들을 감탄하게 했다.
특히 6학년 6반은 순수하게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안무를 짜고 영상을 제작했다는 것을 밝혀 관객들의 놀라움을 샀다.
2학년 1반의 <멋쟁이 2-1반> 패션쇼와 6학년 5반의 ’1990 가요 탑 10′공연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또한 학부모들이 추억에 잠기게 하는 코너도 있었다. 6학년 5반의 ‘1990 가요 탑 10’공연은 1990년대 유행한 가요를 중심으로 춤과 노래를 선봬 부모세대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6학년 2반의 ‘얼쑤 좋다’ 탈춤과 4학년 6반의 ‘짜라빠빠와 훌라후프 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번 한마음축제에는 대체로 춤 공연이 많았는데, 그중에는 우리 전통 문화의 멋을 잘 살린 5학년 4반의 강강술래와 6학년 2반의 ‘얼쑤 좋다’ 탈춤 공연, 4학년 5반의 ‘라송으로 하나 되기’ 소고춤 공연이 있었다.
4학년 6반은 ‘짜라빠빠와 훌라후프 춤’은 태권도와 유행 가요를 합친 창의적인 공연을 펼쳤다.
학부모들의 ‘학예회를 축하해요’ 댄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또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학예회를 축하해요’ 흥겨운 댄스 공연과 병설 유치원생들이 학예회 축하를 위해 준비한 공연은 관객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학부모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교내 영어연극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4학년 4반의 영어 연극 ‘오즈의 마법사’와 고양연극한마당에 참여한 5학년 1반의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보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5학년 1반의 ‘입장 바꿔 생각해봐’ 연극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6학년 김** 학생은 “6학년이 된 1년 동안 수학여행도 못 가고 수련회도 못 가서 아쉬웠다. 그런 시점에 학예회를 준비하며 단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후배들의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하며, “초등학교의 추억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학년을 마무리 짓는 시기에 풍산한마음축제는 반 친구들과 화합의 장을 이룰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을 통해 장기를 뽐내는 즐거운 축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반 친구들과의 우정을 키워나갈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