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민원상담을 진행 중이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중증장애인들의 직업능력개발을 돕는 훈련기관이 부족합니다. 일자리를 통해 자립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수원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중증장애인 지원사업 확대 요청 등 총 11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이날 전동휠체어를 타고 남 지사를 찾은 황모(부천시) 씨는 “중증장애인의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취업을 돕는 제도가 있다길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문의했지만 직업능력개발센터가 일산에 있다는 말에 실망하게 됐다”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기관의 확대를 요청했다.
황 씨는 “거동이 불편한 탓에 컴퓨터 자격증을 따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구하고 있다. 부천시에 문의해 봤지만 사는 곳 주변에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남 지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 및 직업훈련기관의 현황을 청취하며, 민원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담당공무원은 “공공일자리 중 일반형 행정도우미나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등의 복지 일자리, 요양보호사 보조업무 등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부천시와 협의해 민원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직업훈련기관을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 우선은 공공일자리를 갖고 기다리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적합한 일자리를 찾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씨는 “여러 방안을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부천시에도 제가 말하는 것보다 도에서 말해주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남 지사는 ▲광명뉴타운(1구역) 지정해제 ▲용인 처인구 도로 확충 및 제2경부고속도로의 주도적 개발 ▲건설기계인 고충 해소 ▲G마크 인증제도 개선 등 총 11건의 민원에 대해 약 두 시간 동안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민원상담 코너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민원상담은 지난 회까지 총 95건이 접수돼 이 중 76건이 완료되고 19건이 처리 진행 중이다.
남 지사는 13회째를 맞은 이날 민원상담에서 중증장애인 지원사업 확대 등 총 11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