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최근 중국 산동성 옌타이(烟台, Yan Tai) 시에 ‘경기도 농식품 판매관’을 개설했다. ⓒ 경기G뉴스
최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가 경기 농식품의 중국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최근 중국 산동성 옌타이(烟台, Yan Tai) 시에 ‘경기도 농식품 판매관’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내 대륙의 교통 요충지인 중국 옌타이시는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제2의 제주도’라 불릴 만큼 가깝고 아름다운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로, 한‧중‧일 자유무역 시범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G마크 등 도내 농식품의 판매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도 농식품 판매관’은 옌타이항 보세구역 국제 상품전시센터 한국관에 47㎡ 규모로 조성됐다. 판매관이 위치한 국제상품전시센터는 국제 상품 전시, 물류서비스, 무역서비스 등을 갖추고 국내외 사업자를 위해 제공하는 국제 상품 전시 플랫폼이다.
도 농식품관에는 꽃샘식품의 유자차, 모과차, 아이비 영농조합의 벌꿀, 리뉴얼라이프의 리얼 치즈, 감귤, 청우식품의 과자류 등 도내 8개 업체 40여 품목이 현재 판매 중이다. 특히 유자차, 김 등이 인기상품이다.
눈여겨 볼 포인트는 도 농식품 판매관이 기존의 중국 내 개최된 판촉전과는 달리 중국 내륙에 경기 농식품을 상설로 판매하며 중국 내 도매상인 판매가 주를 이룬다는 점. 도는 도매상을 통한 경기 농식품 판매가 기존 중국인을 소비자로 한 직접적인 판매보다 판로 확대 속도가 빠르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도는 안전 수입식품에 대한 중국 내 구매력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한국의 국가인증제도 및 경기도지사인증(G마크) 농식품의 안전과 신뢰 이미지를 구축해 경기농산물의 판로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이달 말 연말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한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 농업인의 73%가 중소 영세 농업인으로 농가 스스로 자립과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움이 많다”며 “중국 현지의 경기 농산물 상시 판매관을 통해 중국 내 수출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농식품 상품 발굴 및 판매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