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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 G-Life 편집팀
전원주택을 짓고 싶은데 행정절차가 너무 복잡해요
60대 후반의 여성 민원인이 한숨을 내쉬며 언제나민원실을 방문했다. 민원인은 남은 생을 자연과 벗 삼아 농사 지으며 살고자, 부동산컨설팅 업체에 고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법원경매를 통해 화성시에 약 1650㎡ 규모의 농지를 구입,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그런데 인근 토목설계 사무실과 시청 관련 부서에 알아보니 구입한 땅은 진입도로가 없는 맹지로 건축허가가 불가능해 주변 개인 부지 취득 또는 토지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건축허가가 가능함을 알게 됐다.
민원인은 주변 토지 주인을 만나 지속적으로 토지 일부 매입 또는 토지 사용 승낙 협의를 하였으나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해 혼자 고민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원실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했다. 정확한 사정 파악을 위해 민원인이 지참한 자료와 관련 법령을 찾아가며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인근 공장이 최근 자신의 토지 일부를 도로 목적으로 공고·고시한 것을 보게 되었고, 즉시 시청 건축과에 사실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건축과 담당자로부터 민원인의 경우 진입도로를 활용하여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바로 민원인에게 설명해드렸더니 “그동안 자식들 볼 면목이 없었는데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궁금한 일이 있을 때마다 결정에 앞서 이곳을 방문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언제나민원실은 365일 24시간 민원인이 편한 시간에 제약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고 알려드리니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연거푸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언제나민원팀 최광호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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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 G-Life 편집팀
Q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제도 개선을 제안합니다
버스를 탈 때마다 가야 할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초행길인 경우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게 될까 봐 늘 긴장 상태입니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각 버스정류장마다 번호를 매기고 버스 안내방송에서 정류장 번호와 정류장명을 함께 안내하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버스 차고지부터 마지막 정류장까지 총 50개의 정류장이 있다면 차고지를 1번으로 하고 다음 정류장은 2번, 3번순으로 50번까지 표기하는 겁니다. 내가 가야할 곳의 정류장 번호만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두리번거리거나 노선표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 없이 정류장 번호만으로도 대강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와 시간 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승객들 중에는 반대 방향에서 버스를 잘못 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현재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할 것 같습니다.
A 경기도 대중교통의 발전을 위한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리며, 민원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G 버스에서는 승객의 하차 편의를 도모하고자 버스노선 안내 시 음성 안내뿐만 아니라 G버스TV를 통해 이전 정류소, 현재 정류소, 다음 정류소를 표시함으로써 시각적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기·종점 안내판을 버스 앞 유리창에 설치하여 행선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류소마다 번호를 부여하여 승객들의 하차 편의성을 높이자는 귀하의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하나,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동일 정류소에 정차하는 복수 노선의 경우 노선 안내판 및 안내방송 상의 정류소에 부여하는 번호가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정류소에서 복수의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각 노선의 연장·축소 시에도 정류소 번호에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승객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정류소가 많은 긴 노선의 경우 버스 노선 안내판 상의 번호 추가로 인해 안내판이 복잡해져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기존 노선 중 하행(기점-종점)과 상행(종점-기점) 노선이 일치하지 않는 노선도 상당수 존재 하므로 실제로 시행하는 데 있어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사유로 현재로서는 귀하의 아이디어를 채택하기 어렵다는 점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보다 이용하기 편리한 경기도 대중교통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