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우수환경기업 지정서 수여식’에서 남경필 지사가 지정 기업 대표에게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엔바이오니아·보성환경이엔텍㈜·㈜한성더스트킹 등 9개 기업을 우수환경기업으로 지정하고, 대표 강소 환경기업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도는 2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지정 기업 대표, 환경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우수환경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은 ㈜엔바이오니아, 보성환경이엔텍㈜, ㈜한성더스트킹, ㈜에이유, 에어텍21㈜, ㈜우양이엔지, 영진환경산업㈜, ㈜링콘테크놀로지, ㈜어스엔 등 도내 9곳으로, 남경필 지사는 기업 대표들에게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중 FTA 체결로 인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환경기업의 경쟁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특히 도내에는 전국의 25%인 8025개의 환경기업이 자리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는 환경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국 지방정부 등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 지정된 우수환경기업들이 독일형 ‘히든 챔피언’과 같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세계 환경시장 성장과 더불어 잠재력은 높지만, 중소규모의 자금과 정보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기업을 발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지정된 우수환경기업들이 독일형 ‘히든 챔피언’과 같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도는 지난해 11곳을 시작으로 사업실적과 보유기술, 고용창출 등이 우수한 도내 환경기업을 매년 선정해 2017년까지 50개사 지정을 계획 중이다. 우수환경기업으로 지정되면 3년간 각종 맞춤형 사업지원과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특히 맞춤형 사업비 지원(업체당 400만 원 내외), 환경산업협력단 및 통상촉진단 참가, 환경보전기금 융자신청 우선권 부여, 기술닥터사업 신청 가점, 경기TP단지·우수기업홍보관·R&DB센터·중기센터 입주 시 가점 부여 등 경기도와 중기센터, 경기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등 각 기관 23개에 이르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우수환경기업으로 선정돼 지정서와 현판을 받은 최경채 ㈜한성더스킹 대표이사는 “환경과 안전, 에너지 재활용 등을 첫 번째 가치로 두고 경영해 왔는데, 경기도로부터 이를 인정받고 다양한 혜택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회사에서 생산하는 집진기는 현재 일본과 남미,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경기도와 손을 잡고 더욱 활발한 해외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환경산업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환경산업 육성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환경기업 애로사항 적기 해결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고, 환경산업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환경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중국 강소·길림·섬서 등 6개성과 환경산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환경협력과 중국수출 지원을 돕고 있다. 중국 및 동남아시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통상촉진단도 운영해 중국·대만·태국 등에 50개 업체를 파견,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976억 원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중국 상해·광주에서 9개 기업이 148억 원의 수출계약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지사,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지정 기업 대표, 환경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