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도서관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항저우에서의 둘째 날 고양차세대글로벌리더들은 항저우시 도서관을 찾았다. 항저우도서관은 원래 월요일이 휴관이지만, 특별히 관람을 할 수 있었다. 항저우도서관은 1958년에 설립되었으며 2008년에 신관을 건설했다. 4,380,000m2 총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CD자료를 볼 수 있는 코너와 벽면 가득한 책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곳은 서적은 물론이고 CD, 잡지 등의 다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희귀한 고대의 책 국가 목록의 보기 드문 36종류의 책 634가지 품목을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438만 권 이상의 많은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도서관 전체는 인터넷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도서관 내부로 들어서자 마을 도서관보다 더 큰 규모의 책장들이 방문객을 맞이해 주었다. 도서관에 있는 책장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전등이 켜지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어린이용 도서가 있는 키 작은 책장과 도서대출반납기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우리나라의 도서관처럼 대출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기계도 자리해 있었다. 도서관 이곳저곳에서 이 기계를 볼 수 있었다.
책을 기증하고 가져갈 수 있는 코너와 전등이 마련된 책 읽는 공간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도서관에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책을 증정하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항저우도서관은 독서대가 잘 되어 있었는데, 전등과 함께 아늑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시민들의 편안함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자유롭게 책을 읽은 수 있는 좌석들이 곳곳에 많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항저우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음껏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항저우도서관에는 무려 약 2,200여 개의 독서대가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도서관과 달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을 많이 만들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나라의 다양한 잡지들 및 탁자 밑에 헤드폰과 기계가 있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도서관의 한켠에는 다른 나라 잡지들을 볼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도서관에도 잡지 코너가 있지만 거의 우리나라 잡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이곳은 다른 나라의 잡지들을 모아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 도서관에서 더 발전한 음악도서관까지 갖춰져 있는데, 다양한 CD를 마련한 곳도 있었다.
도서관에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는 곳과 서양식 집의 모습을 살린 코너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이 도서관에는 뮤직비디오 등을 볼 수 있는 관이 총 세 군데 있는데 그중 우리는 가장 큰 관을 갔다. 이곳은 전부 무료로 운영된다. 책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곳이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큰 홀에서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도서관 안의 다양한 도서관 중에는 마치 도서관이 아니라 집에서 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도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늑한 집에서 책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내도록 벽난로를 설치하였다. 책장도 보통 책장이 아닌 마치 서재처럼 꾸며진 인테리어 공간에서 책을 읽으면 책이 더 술술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가들의 작품과 기념 촬영을 하는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들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항저우도서관에서는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수시로 바뀌며 전시되기도 한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가득한 도서관, 항저우도서관은 그동안 가보았던 도서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서관이다.
항저우도서관을 탐방하며 우리 동네에도 이러한 도서관이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대출해서 집에 와서 읽을 수도 있지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항저우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읽고, 음악 감상도 하고 비디오 관람도 하는 이런 도서관이 있다면 아무리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늘 도서관에 오고 싶을 것 같다. 항저우도서관 탐방을 마치고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들은 기념사진 촬영 후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 일정인 ‘한중 청소년 교류’를 위해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