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가 2일 오전 여주대학교에서 열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는 여주시,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2일 여주시 여주대학교에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내년 상반기에 2배 확장 오픈을 앞두고 매장관리·보안·주차·미화·시설·안내 등 지역 일자리 700여 개가 필요한 데 따라 마련됐다. 아울러 여주 관내 우수기업에서 관리교사·보육기사·식음·간호·물류사원 등 20여 개의 일자리도 모집했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기존 부지 8만여 평(26만4천㎡)과 매장 8천여 평 (2만6천㎡) 145개의 브랜드에서 부지 14만여 평(46만3천㎡)과 매장 1만6천여 평(5만3천㎡) 250여 개 브랜드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확장된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채용박람회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경희 여주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원욱희 경기도의원,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 정태경 여주대학교 총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등과 구인구직자,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내년 상반기에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확장으로 인해 필요한 700여 명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아주 뜻 깊은 자리다”며 “경기도는 도민 여러분의 따뜻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도는 연말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시·군 시책사업 공모를 거쳐 우수 지자체에 100억 원의 시책추진보전금을 줄 계획이다”며 “신세계그룹 등 기업들은 더 많은 투자로 지역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와 새로운 취업 희망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도록 경기도와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테이프 커팅 모습. ⓒ 경기G뉴스 유제훈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마친 남 지사는 여주 썬밸리호텔, 코치코리아, 신세계톰보이, 신세계인터내셔널, 스타벅스코리아 등 구인업체를 돌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취업 희망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 희망자들은 경기관광고 여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평소 이력서 사진 촬영이 생소했던 어르신들은 면접 메이크업과 헤어 서비스까지 받고 찍은 멋진 사진에 감탄을 연발했다. 이 밖에 이벤트관에서는 면접 복장 체험관, 지문 인·적성 검사, 취업타로카드·휴게관 등에 많은 구직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취업지원관에는 문서지원실, 경기도민 금융 사랑방, 여주시 보건소, 경기도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등이 구인구직자를 지원해 줬다.
남 지사가 업체 구직 부스를 돌며 담당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서류·면접·이미지 컨설팅을 돕는 컨설팅관의 담당자들은 취업 전문가답게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역량 점검, 이미지 진단·제고 등에 대해 성심껏 응대했다.
임선영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는 경기관광고 조예원 학생에게 “이미지가 깔끔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자신의 성향을 알고 준비해 이미지를 연상하며 반복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면접에 임하면 괜찮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배윤정 서류 컨설팅 전문가는 대학생 이진희 씨의 이력서를 보고 “강점이 뭐냐는 첫 번째 질문에 구직자가 가장 강하게 어필할 수 있어야 면접관의 관심을 확 끈다”며 “그러려면 이 뒤에 나오는 동아리 활동의 감각적 경험을 첨부해 창의력을 발휘하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시 강천면에서 온 김기찬(59) 씨는 황정덕 면접 컨설팅 전문가에게 “오래 전부터 건축·토목 일을 해오다가 지금은 일이 없어 관리직종을 찾아 왔다. 주차·건물 관리나 무엇이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울렛 판매관리 특화’에 발걸음을 돌리며 아쉬워했다.
구직 희망자들이 취업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