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경기도 꿈나무 기자단의 발대식 현장. ⓒ 김은지 기자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이다. 우리의 어린이들은 미래 세대의 주역이며, 아이들의 솔직하고 순수한 시각 속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경기도는 희망찬 내일을 위해 경기도 내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을 선발, 꿈나무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한 꿈나무 기자단 302명은 2015년 말까지 도정의 주요행사, 문화재 및 축제 등을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지난 11월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3기 경기도 꿈나무 기자단의 시작을 선언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3기 꿈나무 기자단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학부모, 2기 꿈나무 기자단 등이 참석해 꿈나무들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남 지사와 꿈기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은지 기자
식장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등장하자, 곳곳에서 아이들은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미남이시네요!” 등의 인사를 건네며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들을 보였다. 남 지사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로 화답했다.
태권도 축하공연에 참여한 남 지사. ⓒ 김은지 기자
본격 행사에 앞서 한국 태권줄넘기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마련돼 우렁찬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꿈꾸는 경기도의 희망들
이후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열정적으로 취재했던 2기 기자단 선배들의 활동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기대감으로 빛났다. 영상에서는 경기도의 희망을 전하는 꿈기자로서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경기도청 구석구석을 현장체험 했던 2기 꿈기자는 “평소에는 들어가기 어려운 도청에 가서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를 알리고자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선배들의 활동 모습을 보며 3기 기자단은 “우와!”, “재밌겠다!”라며 기대 반 설렘 반을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꿈꾸며 달려온, 그리고 앞으로 달려갈 친구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선서문을 낭독하는 꿈나무 기자단. ⓒ 김은지 기자
순수한 가슴에 손을 얹고
“친구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꿈과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자랑스러운 경기도 꿈나무 기자가 되겠습니다.”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다지는 선서의 시간도 가졌다. 어린이의 순수한 시각으로 취재하겠다는 선서문을 낭독하는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대강당에 울려 퍼졌다. 학부모들과 그 곳에 모인 어른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손을 들어 함께 선서했다. 세상에서 가장 흠이 없는 아이들이 눈과 귀를 통해 취재하고 손으로 써내려갈 경기도의 소식들을 기대하는 마음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위촉장과 우수상장을 들고 웃고 있는 꿈기자들. ⓒ 김은지 기자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아이들은 기자, 제빵사, 댄서, UN사무총장 등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꿈나무 기자단을 통해 많은 체험들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김다희(송화초4) 꿈기자는 “2기 선배들처럼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기자단에 지원하게 됐다. 취재하며 유명한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자단인 만큼, 기자가 꿈인 친구들도 많았다. 이가형(호동초5) 꿈기자는 “방송기자가 꿈이다. 여러 가지 많이 해보고 싶지만, 그 중 방송국 체험을 가장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많은 취재에 참여하여 열심히 기사를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꿈나무 기자단은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디자인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었다.
경기도에 관한 퀴즈에 참여 중인 꿈기자들. ⓒ 김은지 기자
경기도에 관심이 많아요
잠깐의 휴식시간에는 작은 선물을 걸고 경기도에 관한 문제를 푸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도의 인구수는 얼마나 될까요?’, ‘경기도의 시‧군은 몇 개일까요?’ 등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경기도의 실정을 단번에 맞추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경기도를 향한 관심을 가늠할 수 있었다. 참고로 경기도의 인구는 약 1300만 명이고, 28개 시, 3개의 군이 있다.
꿈나무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 김은지 기자
남경필 지사와 함께하는 ‘여러분은 굿모닝 경기도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의 토크쇼도 열렸다. 꿈나무 기자단 2기 선배들과 3기 새내기 대표가 참여해 활동소감과 각오 등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토크쇼에 참여한 정민교(안중초3) 꿈기자는 “꿈나무기자단으로 활동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모범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 지사가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김은지 기자
1부 순서가 끝난 후 아이들은 기자로서 처음 만나는 유명인사인 도지사에게 모여들어 사인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도지사님과 사진 찍는 것이 소원’이라는 아이와는 다정하게 셀카를 찍기도 했다.
기자단 활동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 김은지 기자
2부 순서에서는 기자단 활동에 대한 설명과 기사 작성 및 홈페이지 이용에 관한 안내가 진행됐다. 앞으로 1년여 동안 기자단은 창의력과 동심을 발휘하여 스스로 만들어가는 즐거운 취재활동으로 경기도의 많은 소식들을 알리게 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꿈나무 기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은지 기자
한편 꿈나무 기자단은 매년 9월 중 다음 연도에 활동할 기수를 모집하며, 관심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모집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꿈나무 기자단을 통한 경기도의 소식들은 꿈나무기자단 홈페이지(http://ggumtree.gg.go.kr)에서 볼 수 있다.